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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대 여행 트렌드(Skyscanner)

마케팅 전략/2026년트렌드

by Marketcast 2025. 10. 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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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주요 여행 트렌드 7선’은 여행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개인화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0,000명의 여행자(그중 한국인 1,000명 포함)를 대상으로 한 설문과 검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도출됐다.

스카이스캐너는 2026년의 핵심 키워드를  “The Age of Personalized Travel(개인화된 여행의 시대)”로 정의했다. 과거에는 인기 관광지와 명소 중심의 ‘표준화된 패키지 여행’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자신의 가치관·취향·삶의 방식에 맞춘 여행 경험이 주된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스카이스캐너 홍보 담당자 민(Min)은 “한국인의 61%가 유튜브를 통해 여행 영감을 얻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Z세대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Z세대의 70%는 유튜브, 56%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여행 경험을 탐색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여행 자체가 ‘자기 표현의 수단’ 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 Mart Attack — 현지 시장에서의 ‘진짜 맛’ 경험

고급 레스토랑보다 현지 시장과 마트 탐방이 2026년 여행자들의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부상한다. 한국인의 56%가 “여행 중 지역 슈퍼마켓을 자주 방문한다”고 답했으며, 52%는 “현지 식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았다. 이는 ‘로컬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몰입형 경험’ 을 선호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또한 지역 식료품점이나 편의점에서 직접 재료를 구매하거나 현지 스낵을 맛보는 행위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그 나라의 일상을 몸소 체험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2. Seeking Encounters — 여행 속 ‘인연’을 찾는 사람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인간적 연결의 장이 되고 있다. 응답자 중 41%의 한국인 여행자가 “새로운 친구나 연인을 만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했거나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5%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24%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라고 응답했다. 이는 ‘경험의 깊이’를 추구하는 사회적 여행 욕구를 반영하며,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한 ‘커뮤니티형 여행 플랫폼’의 확산과 맞물린다.


3.  Bookscape — 문학이 이끄는 여행

독서 열풍은 이제 여행의 방향까지 바꾸고 있다. 한국인 응답자의 63%가 책에서 영감을 받은 여행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 36%는 ‘책 속 장소’를 방문하고 싶어 했고, 31%는 유명 서점·도서관 방문을, 19%는 ‘북테마 숙소’ 체류를 꿈꿨다. 이는 단순 관광이 아닌 ‘감성적·지적 몰입 여행’ 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예컨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배경지를 찾거나, 파리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서점처럼 문화적 상징을 경험하려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4. Glow-Up Travel — 뷰티·웰니스 여행의 확장

한국인의 미용 트렌드가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응답자의 42%가 여행 중 뷰티 제품을 구입했으며, 39%는 “현지 전용 뷰티 상품 구매나 팝업 방문을 위해 여행한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는 SNS 트렌드 중심의 ‘뷰티 이벤트 탐방형 여행’, 중장년층은 제품 구매 중심의 실용형 여행으로 양분된다. 이는 K-뷰티의 영향력과 맞물려, 한국이 아시아 뷰티·웰니스 관광 허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5. Unique Check-ins — 숙소 그 자체가 여행지

이제 여행자는 숙박 시설을 단순한 ‘잠자리’가 아닌 ‘여행의 목적지’로 인식한다. 한국인의 44%는 “숙소 선택이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 됐다”고 답했으며, 스카이스캐너에서 ‘unique stays(특색 있는 숙소)’ 필터 이용률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트리하우스, 수상 빌라, 유리 돔 숙소 등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공간으로 주목받으며, ‘공유 가능한 경험’이 곧 여행의 가치가 되는 시대를 상징한다.


6. Mountain Vibes — 자연으로의 회귀

팬데믹 이후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자연 속으로의 도피형 여행이 급증했다. ‘mountain view’ 필터 호텔 예약은 전 세계적으로 103% 증가했으며, 한국인 여행자의 65%가 산으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 중이다. 이는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명상, 휴식, 자기 성찰을 포함한 웰니스형 자연 체류 여행으로 발전하고 있다.


7. Multigenerational Travel —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

세대를 아우르는 ‘다세대 가족 여행’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Z세대의 39%가 “최근 2년 내 부모와 여행을 함께했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의 23%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여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족 간 정서적 유대 강화와 공감의 회복을 추구하는 사회적 변화의 반영이다. 특히 장거리보다는 제주,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감성형 휴양지 중심의 가족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제시한 이번 7대 트렌드는 단순한 취향 변화가 아닌, 여행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더 이상 “남들이 가는 곳”보다 “나에게 맞는 이유가 있는 곳”을 찾는다. SNS·유튜브가 영감의 원천이 되고, 숙소·시장·서점·산 등 일상의 공간이 여행의 중심이 된다. 결국 ‘여행의 주체가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관광 산업은 이 흐름에 맞춰 데이터 기반 맞춤형 추천, 개인별 일정 생성, 체험형 상품 설계로 진화해야 한다.

2026년, 여행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발견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삶의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 될 것이다.

스카이스캐너의 보고서가 보여주는 것은 단 하나 —

“여행은 이제, 당신 자신에 관한 이야기다.”


관련참고기사: The seven trends shaping travel i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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