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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대 여행 트렌드(Priceline)

마케팅 전략/2026년트렌드

by Marketcast 2025. 10. 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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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즉흥성과 감정, 그리고 연결의 재발견으로 요약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 *‘Where to Next? 2026 Travel Trends’*에 따르면, 내년 여행자들은 “더 많이, 더 자주, 더 깊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라이스라인은 방대한 예약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2026년을 정의할 7가지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올해의 키워드는 ‘More’ — 더 많은 탐험, 더 많은 자발성, 그리고 더 많은 “지금 떠나자”는 결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내년에 평균 15일의 여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행 예산을 평균 350달러 늘릴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휴가’가 아닌, 자신을 돌보고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프라이스라인 전략 및 브랜드 마케팅 수석부사장 레슬리 클라인(Lesley Klein)은 이렇게 말한다.

“2026년의 여행은 ‘즉흥’과 ‘의도’의 조화입니다. 여행자들은 자발적으로 떠나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경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여행 계획 도구가 발전하면서, 이제 사람들은 언제, 왜, 어디로 떠날지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프라이스라인이 제시한 7대 여행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대별 가치관 변화와 기술 발전,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정서적 회복 욕구가 결합된 결과다. 다음은 2026년 여행 시장을 이끌 주요 키워드들이다.


1. Little Treat Travel – “작은 사치”가 만든 즉흥 여행의 시대

‘Treat culture(트릿 컬처)’의 확산은 여행의 방식까지 바꿔놓고 있다. $15짜리 브라운 슈가 라떼나 스파 데이 같은 ‘소확행(小確幸)’의 감각이 이제 글로벌 트렌드로 확장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의 여행자(특히 Z세대)가 “기분 전환을 위해 즉흥적으로 여행을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생일’이나 ‘휴가철’ 같은 특별한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짧은 주말 여행이나 “Me-kend(나를 위한 주말)”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2. Midwest Quest – 미국의 심장부,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

화려한 도시 대신, 미국 중서부(Midwest)가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63%의 여행자들이 이전보다 중서부 지역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이는 저렴한 비용, 진정성 있는 지역 문화, 그리고 독특한 로드트립 코스 덕분이다. 미시간의 호숫가 휴양지, 일리노이의 루트66 명소, 네브래스카의 수제맥주 양조장과 역사 탐방 루트까지 — 여행자들은 ‘화려한 도시’ 대신 ‘소박한 매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3. DéjàView – 추억을 따라 떠나는 ‘감성 회귀형 여행’

밀레니얼과 Z세대는 “향수(Nostalgia)”를 여행의 테마로 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73%의 여행자가 과거의 기억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에 끌린다고 답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82%는 “어린 시절의 추억 장소로 돌아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가족 해변, 놀이공원, 고향 마을 등 과거의 공간들이 새로운 감성 여행지로 부상 중이다. 과거의 편안함에 현대적인 즐길 거리를 결합한 ‘감성 복고 여행’이 2026년 여행 시장의 강력한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Expedition Beach – 해변의 개념이 바뀐다, ‘모험의 바다’

2026년에는 단순한 휴양형 해변 여행이 아니라, 모험과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액티브 비치 트립’이 대세로 떠오른다. 조사 결과 74%의 여행자가 “휴식뿐 아니라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한 해변”을 원한다고 답했다. 정글 트래킹,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절벽 다이빙 등 해양 레포츠가 결합된 ‘익스피디션 비치(Expedition Beach)’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휴양=정적”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변화를 보여준다.


5. Tailgate Tourism – 대학 도시가 새로운 축제의 무대로

‘Tailgate Tourism(테일게이트 투어리즘)’은 대학 스포츠 경기일을 중심으로 한 여행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 66%의 여행자들이 “대학 도시를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Z세대와 밀레니얼의 70%는 “단순한 경기 관람이 아니라, 도시의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 라이브 음악, 그리고 팬들의 열정이 어우러지는 대학 타운은 이제 “학생을 위한 공간”을 넘어 “성인 여행자들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6. Kidfluence – 아이가 정하는 여행지, ‘키즈 중심 여행’의 부상

가족 여행의 주도권이 부모에서 자녀 세대로 이동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87%가 “아이들이 여행 계획에 참여하거나 여행지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디지털 세대인 알파세대(Gen Alpha)의 호기심과 창의성이 여행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 속 장소나 게임 속 배경을 실제로 찾아가는 여행, 놀이 중심 호텔과 체험형 리조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7. Dead Zoning – ‘완전 오프라인’으로의 탈출

마지막으로, 프라이스라인은 ‘디지털 디톡스형 여행(Dead Zoning)’ 의 부상을 강조한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와 업무·일상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여행자들은 다시 ‘진짜 휴식’을 갈망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59%의 여행자가 “휴가 중에는 업무와의 연결을 완전히 끊겠다”고 답했으며, 와이파이 없는 산속 캐빈, 전파가 닿지 않는 섬 등 ‘물리적 단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정신적 회복과 자기 성찰의 여정으로 해석된다.

프라이스라인의 2026 트렌드 보고서는 여행이 소비의 행위가 아니라 ‘자기 탐색의 과정’ 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흥성(Little Treat)’과 ‘감성 회귀(DejaView)’, ‘디지털 해방(Dead Zoning)’은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스스로의 균형을 찾으려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반영한다.

AI가 맞춤형 일정을 제안하고, 세대 간 여행 가치관이 재편되는 지금 — 여행은 다시금 ‘삶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6년, 여행자들에게 던져진 질문은 단 하나다.

“Where to Next?” — 다음은 어디로 갈 것인가?

관련참고기사:2026 Where to Next? Travel Trend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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