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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소비자 인사이트 트렌드(Euromonitor International)

마케팅 전략/2026년트렌드

by Marketcast 2025. 10. 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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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발표한 《Trending Topics 2026》 보고서는 향후 2년간 전 세계 산업과 소비자 행동을 뒤흔들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가격 경쟁을 넘어선 가치 중심 소비(Value Beyond Affordability)”와 “100세 시대를 대비한 건강한 장수(Healthy Longevity)”, “AI 기반 맞춤형 쇼핑 경험(Next-Gen Online Storefront)” 등, 산업 전반의 전략적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소비자 가치의 재정의, 건강과 기술 융합의 확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2026년까지 세계 비즈니스 환경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1. 불확실성 속 기회를 포착하라 — ‘시장 변동성(Market Volatility)’

유로모니터는 “지정학적 긴장, 무역 정책 변화, 기후 위기”를 2026년까지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이 언급되며, 글로벌 실질 GDP가 최대 5.7조 달러 감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었다.

  •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4년 3.3% → 2025년 2.9%로 둔화될 전망이다.
  • 반면 인도·베트남 등 신흥국은 2026년 4.0% 성장률로, 선진국(1.4%)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는 2025년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10억 달러의 현지 투자를 결정했다.

즉, “위험을 관리하는 능력보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SHEIN과 월마트는 AI 기반 가격 탄력성 알고리즘을 도입해 원자재 및 유통비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2. 가격보다 ‘가치’를 — ‘Beyond Affordability’

“가성비” 시대는 끝났다.
유로모니터는 소비자 71%가 생필품 가격 상승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단순한 가격 인하보다는 “영양·편의·지속가능성·개인화”와 같은 가치 중심 소비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4.6% 수준(2025년 전망).
  • 제조업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상승.
  • 브랜드 충성도는 약화되고, PDD(Temu)·SHEIN·틱톡 커머스 등 ‘가치+편의’ 플랫폼이 부상 중이다.

대표 사례로는

  • SAIC의 전기차 ‘MG4 EV’: 합리적 가격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급등.
  • IHG의 ‘NOMO(1인 여행 패키지)’: 합리적 가격에 웰니스 체험을 결합해 ‘혼자여행’ 트렌드 선도.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의 총합”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가치 재정의를 의미한다.

3. ‘100세 시대’ 소비자 — ‘Healthy Longevity’

“잘 사는 것에서 잘 나이 드는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향후 소비자 관심이 ‘노화 방지’에서 ‘건강 수명 연장’으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한다.
2022~2050년 사이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약 5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건강 수명 격차를 줄이는 산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전망이다.

  • Z세대: 수분·스트레스·면역 관리 중심.
  • 중년층: 대사 건강, 세포(셀룰러) 관리, GLP-1 기반 대사치료제 활용 증가.
  • 여성 소비자: 폐경기 케어, 호르몬 밸런스 제품 수요 급증.

2024년 기준 셀룰러 건강 관련 제품은 1만2000종 이상,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January AI’와 같은 스타트업이 생성형 AI와 대사 데이터를 결합해 혈당 예측 기반 개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4. ‘증거 중심 소비’의 부상 — ‘Intentional Consumption’

소비자들은 더 이상 브랜드 슬로건만으로 설득되지 않는다. 그들은 ‘과학적 근거’와 ‘투명성’을 요구하는 증거 기반 소비자(Evidence-Driven Consumer)로 진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조사에서 35%의 소비자가 향후 5년 내 세상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 응답했으며, 61%는 일상 속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 영국 M&S의 ‘브레인 푸드’ 라인: 영양학적 근거를 강조한 ‘인지 건강 식품’으로 6% 연평균 성장.
  • 비알코올 음료 시장: 2024~2029년 연평균 8% 성장 전망.
  • 홈케어 브랜드 ‘The Lab Co’: “호흡에도 안전한 세제”로 ‘Better-for-Me & Better-for-All’ 콘셉트 성공.

이는 단순한 윤리소비가 아닌, 소비자가 자기 통제(Self-regulation)와 심리적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상이다.
브랜드의 투명성, 성분 공개, 인증체계가 신뢰의 핵심이 되고 있다.

5. AI가 만든 나만의 쇼핑 여정 — ‘Next-Gen Online Storefront’

유로모니터는 “2029년까지 글로벌 리테일 성장의 75%가 e커머스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으며, AI·AR·개인화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온라인 전환이 필수적이다.

  • 월마트(Walmart): 2025년까지 미국 내 개인 맞춤형 홈 화면을 도입, AI 추천과 AR 기반 몰입형 쇼핑 구현.
  • 잘란도(Zalando): 25개국에서 AI 패션 어시스턴트 도입, 대화형 쇼핑 경험 제공.
  • 네슬레(Nestlé): 브랜드별 채널 전략을 세분화해 퓨리나(펫푸드)는 Chewy, 네스프레소는 DTC, 스토퍼스는 월마트로 구분.

또한 AI 쇼핑 에이전트가 스스로 구매 결정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에게 “1:1 맞춤형 커머스 생태계”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

유로모니터의 《Trending Topics 2026》은 단순한 산업 전망 보고서가 아니다. 그것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생존 전략서다. 글로벌 경기의 불안정성은 리스크를 넘어 기회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소비자는 가격보다 가치(Value)를, 브랜드보다 신뢰(Evidence)를, 제품보다 경험(Personalization)을 선택한다.


결국 2026년 비즈니스의 성공은

① 데이터와 AI로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능력,
②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 중심 전략,
③ 건강·지속가능성·기술 융합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

유로모니터는 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앞으로의 2년은 생존이 아닌 진화를 위한 시간이다. 변화를 예측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만이 미래의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관련참고기사:Trending topics: Cross-industry shifts redefining strategy and growth into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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