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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전략_경영

by Marketcast 2004. 10. 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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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당신에게...

몇 해 전에 나는 우리 회사에서 생산 기술에 관한 한 최고로 꼽히는 사람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와 설비에 대해 늘 불평이었다. "이거 왜 이리 느려." "이걸로 어떻게 사람을 훈련시킨단 말야?" 그러나 새 장비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을 때 돌연 그 사람은 옛날 것이 더 좋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옛 장비의 장점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 새 것과 비교해서 속도와 정밀성이 뛰어나다고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였다. 하지만 결국엔 그도 새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서서히 새 장비를 가장 강력하게 옹호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내가 정신이 나갔던 모양입니다. 내 자리를 잃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때의 두려움이 이 뛰어난 새 기술에 잠시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겁니다."

저항(두려움) 때문에 새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버팀의 에너지' -- 어느 한쪽 길을 고수하는 능력 -- 는 장점으로 바뀌었다. 일단 새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분명해지자 그는 그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사실 따지고 보면, 장비에 관한 그의 관심과 우려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는 데 일조를 한 셈이었다.
-p 42


몇 해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맥주회사 가운데 한 회사가 복잡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을 때, 나는 그 회사 노조 간부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노조 조합원들이 그 변화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한참 열띤 토론이 벌어졌고, 얼마 후 한 간부가 이렇게 말했다.
"이건 시간 낭비입니다. 경영진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그들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부는 그럴 겁니다."
"그 일부가 얼마나 되죠?"
"한 50%는 되겠죠."
"그럼 나머지 50%를 변화시키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한 3년 걸리겠죠."
이 말을 듣고 나는 그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디 가십니까?"
"3년 후에 다시 오겠어요."
그러자 잠시 침묵이 흐르고, 노조 간부들 사이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튀어나왔다.
"잠시만요. 만일 경영진이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면 그때는 우리도 그들의 잘못을 참아줄 수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이 이야기의 아이러니는 며칠 뒤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한 임원이 크게 실망하며 던진 다음의 말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들이 변하기 전까지 우린,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출처:도서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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