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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서 물어보라

일상다반사/小考

by Marketcast 2008. 6.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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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래 글을 보니 저의 20살 후반에 이와 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그 당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자등의 "고대문자"에 푹 빠져 있어서 공부를 하고자 하였으나 여기저기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더더욱이나 책이 전무했구요.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보니 고대문자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로 미국의 유명한 대학교 교수님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였던것로 알고있습니다.

반가움 마음에 안되는 문법도 틀리고 뭐라고 적었는지 도저희 알아볼 수 없는 영어로 고대문자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데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알려달라구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는 답장이 안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보낸 한 두줄의 문장이 부끄럽게 A4한장이 분량의 E-mail 답장을 보내줬습니다. 고대문자를 공부하는법, 관련된 도서 및 레퍼런스 사이트들이 정리된 아주 상세한 답변이었습니다.

생면부지의 먼 타국사람에게 그것도 이해조차 되지도 않았을 편지에 너무나도 친절한 답변에 감동받았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친절함때문에 용기를 얻어서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금의 제가 있게된것 같습니다.

모든 두려움의 시작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다는 지레짐작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먼저 나를 깨뜨리는 작업부터 시작을 해야합니다. 일단 무조건 부딪겨보는것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분명히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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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묻는 것에 꽤 숙달된 사람이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컴퓨터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프레드 브북스 주니어에게 연락을 했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때 나는 이십 대 후반이었고, 꼭 한번 그를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메일로 이렇게 물었다.

"만약에 제가 버지니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운전을 해서 가면, 삼십 분 정도 제게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습니까?"

그는 답했다. "만약 자네가 운전해서 여기까지 내려오겠다면, 내가 삼십 분 이상의 시간이라도 내겠네."
그는 나에게 한 시간 반을 할애했고 그날 이후 내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중에서 (살림, 243p) 


출처:예병일의 경제학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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