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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먼트(alignment:정렬)

전략_경영

by Marketcast 2006. 11. 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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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이례적으로 위성강의 형식으로 진행된 'BSC(Balanced Scorecard:균형전략실행체계) 창시자와의 대화'는 이 성과 관리라는 주제가 그동안 얼마나 진보했는지를 보여준 세미나였다. 92년에 BSC를 창시했던 하버드대 로버트 캐플란 교수는 세미나에서 성과 측정 및 관리를 넘어 이제는 각 사업부와 사원들이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회사 전략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얼라인먼트(alignment:정렬)'가 화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렬이란 일사불란한 실행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예를 들어 회사가 외형확대보다는 수익성 제고를 새로운 전략 목표로 내세웠는데도 각 사업부와 사원들이 덤핑판매 등 이전의 방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퇴각의 북소리가 울리건 말건 눈앞의 적을 하나라도 더 죽이려고 싸우는 꼴인데 결국 큰 전쟁에서는 패하는 결과를 낳고 마는 것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조사에 따르면 실행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부적합하거나 유용하지 않은 자원'(21%) '전략 커뮤니케이션의 미흡'(14%) '불명확한 실행계획'(12%) '역할과 책임의 불명확'(11%) '부서 이기주의와 문화적 장애'(10%) 등으로 전략,전술,행동 등의 정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캐플란 교수는 철새인 가창오리의 예를 들면서 30만마리가 한무리를 이루어 날아갈 수 있는 것은 V자 대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생기는 맴돌이류 덕분이라며 전체가 하나로 '정렬'될 수 있기 때문에 나이든 새나 어린새들이 그 상승기류를 타고 작은 날갯짓으로도 오래 떠있으며 날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V자 대형에서 이탈하면 결국 낙오하고 말게 되는 것이다.

출처:한국경제신문 11월23일자 "권영설의 경영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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