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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다보스(Davos)핵심 주제 11가지: '대화의 정신'이 설계할 미래 비즈니스의 11가지 키워드

마케팅 전략/2026년트렌드

by Marketcast 2025. 12.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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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총회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였다. 이번 포럼은 기술 혁신, 경제적 불확실성, 인적 자원의 대전환이라는 5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한다. 특히 비즈니스 실무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11가지 핵심 트렌드는 향후 시장 지형을 바꾸는 결정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지능형 경제의 이면: AI의 질적 성장과 물리적 한계

기술 분야에서는 AI가 단순한 도입 단계를 지나 '질적 관리'와 '인프라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였다.

- AI 슬롭(AI Slop)의 위협: 저품질의 대량 생산된 AI 콘텐츠인 'AI 슬롭'은 여론 조작과 정보 왜곡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이는 플랫폼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어, 기업 차원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 무결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 에너지 주권, 일렉트론 갭(Electron Gap): OpenAI가 "전자는 새로운 석유"라고 선언했듯이, AI 경쟁력은 이제 전력 수급 능력에 달려 있다. 중국이 전 세계 전력 생산 증가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가 및 기업 간 전력 공급 격차인 '일렉트론 갭'은 AI 주권을 결정짓는 전략적 자산이 되었다.

- 포용적 AI(Inclusive AI)의 가치: AI가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설계 단계부터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 WEF는 기술 인프라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인텔리전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생태계 전반의 포용적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 양자 경제와 녹색 성장

경제적 측면에서는 기술과 환경이 결합된 새로운 시장의 가치가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 2조 달러 규모의 양자 경제(Quantum Economy): 양자 컴퓨팅, 센싱, 통신 기술은 2035년까지 주요 산업에서 최대 2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금융, 의료, 에너지 전반에 걸친 최적화와 보안 혁명을 예고한다.

- 성장의 필수 조건, 녹색 경제: 기후 전환 정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녹색 투자는 연간 5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리포트는 투자를 지연시키는 것이 향후 더 큰 비용을 초래하며, 녹색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재무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 규제 기술의 부상, 섭테크(Suptech):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화와 복잡성 증가에 따라 규제 기술인 '섭테크'의 중요성이 커졌다. AI 기반의 예측 분석과 데이터 시각화 도구는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변동성의 시대: 실용주의 외교와 경제적 회복력

지정학적 흐름과 거시 경제는 거대 담론보다는 실질적인 성과와 위기 대응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 소다자주의(Minilateralism)의 확산: 다수의 합의를 중시하는 전통적 방식보다,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소수 국가들이 유연하게 협력하는 '소다자주의'가 실용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 회복 탄력성 경제(Resilience Economics): 팬데믹과 분쟁 속에서 회복력은 단순한 위기 관리를 넘어 성장의 전제 조건이 되었다. 기업과 정부는 인프라 강화와 디지털 숙련도 향상을 통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 트리플 버블(Triple Bubble)의 경고: 시장 전문가들은 AI 거품, 암호화폐 급락 위험, 그리고 100조 달러를 돌파한 글로벌 공공 부채가 연쇄적으로 폭발할 수 있는 '트리플 버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적 자원의 재정의: '조바게돈'을 넘어서는 인간 우위

가장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노동 시장이다. 자동화의 위협 속에서도 인간만의 고유 가치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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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게돈(Jobageddon)의 실체: 2030년까지 AI와 자동화로 인해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하는 '노동 대전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동시에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여, 막연한 공포보다는 적응을 위한 재교육이 중요하다.

- 인간 우위(Human Advantage): 기술적 숙련도보다 창의성, 공감, 리더십과 같은 소프트 스킬이 노동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된다. 이러한 '인간 우위' 역량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13%에 불과하므로, 기업은 직원의 기술적 역량과 인간적 가치의 조화에 집중해야 한다.

2026년 다보스 리포트가 제시하는 미래는 '기술의 성숙' 과 '인간의 가치 재발견'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비즈니스 실무자들은 다음 세 가지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

1.
물리적 기반의 확보: AI 경쟁력은 이제 알고리즘을 넘어 '전력'과 '양자'라는 물리적 인프라 확보 싸움으로 전환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2. 실용적 협력 모델 구축: 거대 담론에 매몰되기보다 소다자주의와 같은 실용적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 경제 시장의 선점을 노려야 한다.

3. 인간 중심의 업스킬링: '조바게돈'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 교육과 병행하여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소프트 스킬'을 육성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결국 미래의 승자는 기술을 소유한 자가 아니라, 기술을 포용적으로 설계하고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여 경제적 회복력을 갖춘 조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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