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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2026년 글로벌 트렌드 (Dentsu Creative)

마케팅 전략/2026년트렌드

by Marketcast 2025. 12.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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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su Creative가 발표한 2026년 트렌드 보고서 ‘Generative Realities’가 브랜드와 기업이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핵심 변화를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정서와 문화 환경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성장과 관련성을 확보하고, 현대 소비자와 더 깊은 감성적 연결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 로드맵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보고서는 영국, 미국, 인도, 스페인, 브라질, 중국, 일본 등 7개국 4,500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Dentsu Creative의 글로벌 전략 조직이 분석을 주도했다. 트렌드 전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이자 올해 칸 국제광고제 크리에이티브 전략 심사위원장을 맡은 Pats McDonald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분석이 “프롬프트의 속도로 부상·소멸하는 트렌드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를 함께 탐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는 어른 장난감이나 낮 시간대 커피 레이브 같은 현상도 사실은 연결·위안·공동체에 대한 깊은 인간적 필요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일상 스트레스, 기술 발전, 공동체 붕괴, 디지털 피로 등 다양한 요인 속에서 새로운 기대와 행동 양식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Dentsu Creative는 이러한 변화를 정리해 2026년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

1. Escape Velocity: 압박에서 벗어나 ‘기쁨에 투자’하는 사람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판타지, 팬덤, 귀여운 제품 등 현실 도피적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찾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대상자의 70%는 “현대 생활이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 탈출 욕구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63%가 귀여운 디자인의 제품과 패키징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36%는 팬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집 문화와 로맨틱 판타지 등 ‘즐거움의 세계’에 대한 투자가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2. Electric Dreams: AI가 ‘도구’를 넘어 ‘동반자’가 되는 시대

기술, 특히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계는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AI가 단순한 유틸리티를 넘어 감정적 동반자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간의 일상에 더욱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응답자의 32%는 때때로 AI가 가족이나 친구보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절반 이상(51%)은 과거에는 지인에게 물었을 질문을 이제 AI에게 던진다고 말했다.

동시에 소비자들은 대량생산된 AI 콘텐츠와 AI 기반 가상 인플루언서—하이퍼리얼한 가상 뮤지션·배우·크리에이터—에 대해 점점 더 경계심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감정적 의존과 기술적 불신이 공존하는 새로운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3. Trad Lives: 자연·전통·공동체로의 회귀

보고서는 자연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 글로벌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75%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욕구를 표현했으며, 64%는 전통적 가치와 생활 방식에 끌린다고 답했다. 도시 이탈, 지역 기반 커뮤니티 강화, 종교·영성의 재부상 등은 자연과 기술을 조화시키려는 현대적 흐름과 맞물려 확장되고 있다.

4. Alone Together: 고립 속에서 새로운 ‘함께함’을 찾다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교와 공동체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취미 기반 모임, 알코올 프리 소셜라이징, ‘사일런트 북클럽’, 소버 레이브, 소셜 다이닝 등 다양한 실험적 커뮤니티로 이어지고 있다.

조사 결과, 63%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응답했으며 절반(50%)은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연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58%로 더 높게 나타났고, 39%는 이웃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더 큰 연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사회 인프라를 개인이 직접 재구성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5. Analogue Futures: 디지털 피로가 부르는 ‘아날로그의 귀환’

온라인 환경이 ‘스트레스’라고 느끼는 소비자는 전체의 40%, Z세대는 45%에 달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과부하 속에서 소비자들이 스크린 타임을 스스로 제한(50%)하며, 불완전함·촉각·수작업의 미학을 찾아가는 흐름을 강조한다. 이들은 알고리즘과 AI가 주도하는 세상에 대비해, 덤폰과 같은 ‘저기능 기기’, 아날로그 디자인, 핸드메이드 제품 등 인간적 감각을 강화하는 대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Dentsu Creative 글로벌 브랜드 대표 Abbey Klaassen은 “AI는 지금까지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은 변하지 않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026년 성공적인 브랜드는 기술적 효율성과 인간적 공감 능력을 결합해, 혁신을 상상력과 감성으로 완성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ntsu Creative의 보고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인간 심리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2026년의 소비자는 탈출, 회귀, 연결, 단절, 탐색이라는 다양한 감정 축을 동시에 경험하며, 브랜드는 이러한 복합적 욕구를 섬세하게 이해해야 한다. 결국 미래의 성공은 기술과 감성, 효율성과 공감, 혁신과 상상력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다.


관련참고기사:Dentsu Creative Trends 2026: Generative Rea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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