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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출장 그 씁쓸함에 관하여..

일상다반사/小考

by Marketcast 2004. 10. 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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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내동 지방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부터 부산 , 대구 , 광주를 강행군했습니다.

그리 바쁜척 안하고 살려구 했는데 저번주는 일이 겹쳐서 거의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이번에 지방출장을 다녀와서 느낀점은 "IT산업"에 대한 변화를 실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서울도 마찬가지인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력이 취약한 지방의 경우 경쟁력 확보 및 차별화를 위하여 IT보다는 부가가치가 높고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게임이나 영상등의 디지털 콘텐츠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장을 통해서 지방관련 산업진흥원 담당자 및 현지 업체들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결같이 "지방 소외론" 과 "균형발전" 이라는 문제에 관해서 토로하였습니다.
IT산업의 경우 잘 나가던 지방 업체의 경우 지방을 버리고 툭 하면 서울로 올라가 버리고 IT산업의 경우 이제 더 이상 지원자금을 받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소외론"에서 비롯되었다는 감정이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 저 또한 지방출신이라서 이러한 공감을 쉽게 가지고 있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 "의존적"이라는 것입니다. 지방이라서 한계가 있다는 자괴감이라던지, 진흥원이나 정부에 의존하여 "기생한다던지"등의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봤던 모습은 전체의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인터넷 마케팅 포럼"을 하면서 지방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끌어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지방의 많은 분들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균형발전을 위해서 "분배와 조정"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조금은 센티멘탈한 전략이지만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분배와 조정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기업의 입장에서는 지방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Win-Win 전략을 확대하고 , 정부에서는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조율과 지원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입니다.

짧은 지방 출장 이었지만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크나큰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양육강식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 이라는 자본의 논리에 발생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실이지만 그 씁쓸한 여운이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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