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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를 바라보는 시각차이

New Tech/유비쿼터스

by Marketcast 2004. 10. 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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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켓캐스트 김형택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지라 봄을 봄이라 부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채 있었는데 계절이 주는 풍경 때문인지, 따뜻한게 감싸주는 햇살의 포근함 때문인지 일단 저도 모르게 계절에 끌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새 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유비쿼터스"입니다. 2002년에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Dream Factory"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 구현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상품 과 서비스 기획를 기획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비접촉형 헬스케어 진단서비스라던지 , .Ad-Hoc 통신을 활용한 Post It개념의 벽이라던지, 제품에 부착된 Tag를 통한 체험형 증강현실 구현이라던지 정말로 다양한 공상을 구현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달 동안 "유비쿼터스 기술구현"에 관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프로젝트 내용은 유비쿼터스 구현에 필요한 센서 , 칩 , 프로세스 , 네트워크 등의 관련 요소기술의 원리와 전개모델을 분석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도출하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관련자료를 통해서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구현내용들을 "기술"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재어보니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음을 알 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센서의 경우 유비쿼터스의 "편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센서는 사물이나 인간의 몸에 이식되어 센서 자체에 내장된 프로세스 와 네트워크 모듈을 통해서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센서를 유비쿼터스 서비스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초소형화 , 저전력소모, 이식용이성, 센싱기능의 고도화 등의 기술적 제반문제들을 극복해야합니다.

초소형화의 경우 유비쿼터스 구현에 가장 민감한 문제인 편재된 공간안에서 "개인정보"수집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능형 센서의 역할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사물이나 제품에 이식할 수 있는 정도로 초소형화 되어야 합니다.. 저전력 소모는 센서가 외부에 노출되어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공급에 제약이 있어 저전력으로 장기간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식용이성은 센서의 경우 다양한 칩 및 회로들로 되어있기 때문에 인체에 이식하거나 사물에 이식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
키거나 부식될 수 있기 때문에 이식용이한 몰딩재료라던지 센싱패키징기술을 구현하여 제작되어야합니다. 센싱기능의 고도화는 기존 수동형 센서처럼 입력된 정보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인식된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프로세스 기술이 필요합니다.


센서자체의 구현이외에도 센서노드의 효율적인 네트웍구현을 위해서 주파수범위 , 속도, 전송거리등의 다양한 사항들을 고려해야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기술적 문제는 개발자의 문제이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해결될 문제라고 치부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생존할 것이냐"입니다. 속도의 경쟁에 따라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마켓의 니즈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방관자적인 자세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생존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어 기존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유비쿼터스의 경우 가전, 반도체, 네트웍업체등의 기술기반업체들이 치열하게 미래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각의 기반기술에 따른 대응전략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가전업체는 통신업체에 의해서 주도권을 빼앗기거나 , 반도체 업체는 가전업체에 시장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술"이 미래 시장을 이해하는데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술" 을 이해하므로서 자사의 역량에따른 시장 전개의 현실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뜬 구름" 잡기식의 애매모호한 유비쿼터스의 개념들이 유비쿼터스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금방이라도 올 것처럼 보이는 유비쿼터스는 아직도 많은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시해야합니다. 이와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 , 시장 , 전략에 꾸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기존사업과의 연계에 따라 전략을 구현할지 , 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비즈니스 기회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성공적으로 유비쿼터스 시장에 진입해야합니다.

오래간만에 쓰는글이라서 주절이 주절이 늘어놓긴 많이 했는데... 요점이 없는 것 같네요.^^아마도 앞으로 유비쿼터스에 관해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은 꾸준히 애기할려고 합니다. 그때 제가 뚱딴지 같은 "헛소리"를 해도 애정어린 그윽한 눈길(?)로 관심 과 의견을 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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