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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를 위한 Social Network 관련 서적들...

책&서평/책소개

by Marketcast 2004. 10. 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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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켓캐스트 김형택입니다.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졌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집안에 콕 쳐박혀서 방바닥
에 배를 깔고 누워서 수박 숭~쑹 썰어서 한입에 베어물고 책 넘겨가면서 신선놀음
하는게 최고인데...

마음속 가득히 이러한 열망만 품고서 진도안나가는 프로젝트만 한탄하고 있습니다. ㅠ.ㅠ

오늘 아침에 여유가 있어서 간만에 집에 있는 책장에 눈길을 줬는데...^^
무턱대고 사 놓은 책들중에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Social Network" 관련한 서적들이 눈에 들어와서 마음잡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관적으로 울집에 있는 책들을 가지고 정리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외에 다른책들이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좋은책들이 나올때마다 언젠가 필요하겠지라는 마음속 자위로 무턱대고 사다놓는데..
책장속에 먼지가 풀풀 쌓여갈때마다 언제 이것들을 다 읽지라는 한숨만 나옵니다..^^

이번 여름휴가때는 기필코라는 미더운 다짐을 하고 20권이 넘는 책을 어제 한꺼번에 또 신청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ㅠ.ㅠ

쩝!! 뭐~~ 언제가는 읽겠죠..^^

그럼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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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생명의 그물>을 통해 널리 알려진 물리학자 프리초프 카프라가 새 책을 내놓았다. 원시세포의 생존형태부터 언어, 문화, 사회적 관습, 정신적 영성, 그리고 세계경제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 혹은 비생명체까지 아우르는 연관관계와 네트워크에 관한 저서이다.

카프라는 생명체와 인간의 의식, 그리고 생명의 사회적 중요성을 공존의 과학으로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생명의 생물학적인 차원과 인지적 차원, 그리고 사회적 차원까지 통합시키는 개념틀을 제시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통합적 지식을 물질세계의 현상만이 아니라 의미세계에도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카프라는 생명계의 구성요소를 이루는 네트워크는 현대와 같이 고도로 발달한 정보화 사회에서 그 기능과 조직이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특히, 전자 네크워크와 생태 네트워크의 대립은 세계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가치 시스템을 변화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생태적 지속가능성은 세계화를 재설계하는데 필요한 핵심가치로 소개된다. 생태적 지속가능성의 핵심적인 내용은 기업활동, 경제, 물리적 구조물, 테크놀로지 등이 생명을 지속시키는 자연의 고유한 능력을 훼손하지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은 "생태읽기(ecoliteracry)"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생명계는 자기생성적 네트워크이다. 조직적으로는 경계 내에서 닫힌 구조이지만 에너지와 물질의 흐름에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있는 구조이다. 이처럼 생명을 시스템적으로 이해할 때, 생태계의 기본원리로부터 지속가능한 인간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조직원리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카프라는 강조했다.

<링크>는 네트워크 이론을 소개한다.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은 다섯 단계(여섯 명)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텐데, 이 사실이 네트워크 이론의 출발점이다. 과연 그럴까? 인간의 네트워크란 그렇게 좁은 것인가? 하는 궁금증에서 본격적인 네트워크 이론이 발생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책은 노드와 링크의 조합으로 네트워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기초로 시작하여, 헝가리 수학자 에르되스와 레니의 무작위 네트워크, 클러스터(노드들이 뭉쳐있는 것)를 도입한 네트워크, 허브(뛰어나게 많은 링크를 가진 노드)를 도입한 '척도 없는' 네트워크, 확장하는 네트워크까지 이론의 발달사를 훑는다.

사실 네트워크 이론의 발전 그 자체에는 특별한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게다가 수학적으로 꽤나 단순한 이론이다. 오히려 이 이론의 재미는 그것의 현실적용성에 있다.

월드 와이드 웹(www)을 생각해보자. 여기엔 위에서 언급한 노드, 허브 등의 용어도 그대로 적용된다. 근래에 유행했던 '네트워크 경제'론, 다단계 판매 등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조직구조, 80/20 법칙--모두가 네트워크 개념을 따다가 풀어낸 '설(說)'이다. 생태학의 세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먹이그물은 노드와 링크로 치환 가능하고, 이곳에 네트워크의 내재적 속성을 비추어보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생물학의 분자.세포 구조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이 책은 21세기를 '네트워크'라는 개념으로 파악해보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여기저기 난무하는 네트워크란 용어를 과학적으로 제대로 이해하고픈 사람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직은 이 과학이 효과를 입증한 사례도 변변치않고 확장가능성도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재미있다.

기존의 사회학은 어떤 사회현상의 원인을 설명할 때 개개인의 사회학적 배경을 두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것이외에 개인의 집단들이 만드는 연결망이 중요한 요인이 될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한예로 선거를 들어보자. 우리는 각 개인의 투표성향을 그 사람의 학력, 소득, 출신지역, 성별을 두고 분석하는 것이 예전의 방식이었다면 연결망분석은 각개인이 속해있는 연결망잉 또다른 중요한 변수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결망연구는 사회현상의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다. 시장구조의 분석, 기업지배구조의 분석등 경제적현상이나 사회적신뢰, 교우관계, 학문세계의 연계관계등도 분석해낸다. 한가지 책을 읽고난 다음에 느끼는 문제는 'so what?'이다. 현상의 분석방법의 하나로서 연결망이론이 적절하다는거은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떤 실용적 가치 또는 활용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러나 실용성은 독자의 몫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사회과학자로서 이론을 소개하고 그것의 적용범위를 제공하는데 매우 충실하고 이론의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사회과학계에서는 근래 보기드물게 잘 쓴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복잡성 네트워크 이론은 한참 각광받는 현대과학 이론이다. 과학적 주제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설명가능한 세상만물의 법칙이 되었다. 이 매혹적인 이론은 여러 권의 저서로 소개되었지만, 과학 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에게는 다분히 읽기 힘든 텍스트였던 게 사실이다.

이 책은 "쉽고 재밌게" 네트워크 이론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세상엔 수학 공식과 같은 의미있는 패턴이 얼마든지 있으며,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잇는 무수히 많은 의미망이 존재한다는 말로 시작해 네트워크론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또 설득력을 얻게 되었는지 밝혔다.

네트워크론이 다른 분야에 의해서 어떻게 뒷받침되는지 그 증거도 제시한다. 생태계의 먹이사슬망, 경제 활동 네트워크, 월드와이드웹(www)과 거의 비슷한 세포 분자들 사이의 상호작용 네트워크가 그것이다. 인간관계만 따져봐도, 여섯 다리만 건너면 결국 다 아는 사이라는 결론에 쉽게 이르게 된다.

사례와 예가 많아서 읽고 난 뒤에는 친구들에게 네트워크 이론이 무엇인가를 전달할 수 있을 정도다. 물리학에서 발전된 네트워크 이론이 이제는 타분야에 의해서 더 빠르게 의미있는 이론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읽기만 한다면, 이해못할 리가 없는 멋진 책!

새로운 학문으로 각광받고 있는 네트워크 과학을 소개한 책. 네트워크 과학의 핵심 이론가 중의 한 명인 던컨 와츠가 2003년 지은 책으로, 이제까지의 연구내용을 포괄하며 가장 최근까지 연구성과를 아우르고 있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누구와도 연결된다'는 네트워크 이론은 '케빈 베이컨 게임'이나 '에르디쉬 넘버'로 이미 익숙한 '작은 세계(Small World)' 현상을 다룬다. 그러나 어째서 다섯이 아니고 일곱도 아닌 여섯 다리인가? 저자는 '6'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신빙성 있는 숫자인지, 그 전말을 자연스레 설명한다.

이 책에서 그는 불확정한 상태의 사이버 공간에 어떤 방향성 혹은 궁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집단 지성'의 구축. 레비는 이 책에서 사이버 공간에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분배 및 상호교환을 구심점으로 하는 형태를 부여하고, 집단 지성의 가능성들을 풀어보임으로써 미래의 인류 사회를 위한 하나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집단 지성'이란 이 책이 말하는 핵심 개념으로, 어디에서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 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정되며, 역량의 실제적 동원에 이르는 지성을 말한다. 집단 지성의 이상은 어디에나 분포하는 지성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 법률적. 인간적 가치 부여를 통해 각각의 역량을 식별하고 동원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촉발하는 것이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사회적 유대의 기술'에서는 집단 이성의 여러 측면, 즉, 윤리.경제.정치.테크놀로지.미학의 측면을 고찰하고 있다. 지식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제2부 '지식의 공간'에서는 네 가지 인류학적 공간을 제시하고 그 공간들 각각의 언어, 인식론, 인식 도구 및 대상을 고찰하며, 지식을 바탕으로 하되 명확한 경계가 없는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시공간의 확립을 주장한다.

디지털 테크날로지로 인간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또 변할 것인가를 심층분석한 책. 핸드폰, 분산 처리 공동체(CPU 공유), 동등 계층 통신(p2p), 착용식 컴퓨터, 월드 와이드 웹(www)으로 인한 네트워크의 발달이 참여군중을 양산한다고 진단했다.

참여군중은 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연대하는 사람들로, 단순 소비자 역할이나 거대 정치 권력에 휘둘리기를 거부한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국, 웹진, 홈페이지, 블로그를 이용해 관심사를 교환하고 토론하는데, 한국의 노풍 열풍이나 필리핀의 정권 퇴진 운동은 그 좋은 예다. 이러한 변화는 생활전반에 스며들어 애인을 사귀거나, 여가 생활을 선용할 때도 무선 네트워크 통신이 활용된다.

그러나 모든 네티즌이 참여군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라인골드는 참여군중의 조건으로 다음 네 가지를 제시한다. 1>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이며, 2>정치적.사회적.경제적 사안별로 관련 근거를 제시하여 논쟁에 참여한다. 또, 3>신기술을 통제하거나 독점하려는 시도에 반대하며, 4>확고한 윤리관과 예의를 바탕으로 네트워킹한다. 네트워크 사회의 미래가 개인 정보 보호 면에서는 다소 어둡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이 책은 '일리야 프리고진'이 유명하긴 하다는데, '복잡성 연구'라는 게 유행이라든데, 요즘 '네트워크' 뭐 그런 게 뜬다는데, 사실 이 모든 것들이 뭔지, 이게 과학이라면 대체 어떻게 실험하는 건지, 이걸 연구하면 뭐가 좋아지는 건지 궁금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과학대중서이다.

복잡성 이론, 자기조직화 이론, 네트워크 이론 각각에 대해서는 훌륭한 입문서들이 몇 출간되어 있지만(심지어 <컴플렉소노믹스>라는, 복잡계 이론을 경영에 도입한 책도 나와 있다), 그래도 이 책은 추천할만하다. 우선 이 모두를 철저히 대중적인 시각에서 쉽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한 서평자는 '<괴델, 에셔, 바흐>를 이해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혹평하기도 했지만, 그 점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인 것을.

둘째, 자기조직하는 복잡계의 여러 속성 중에서도 '창발성(emergence)'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흥미를 더했다. '부분의 합은 전체를 능가한다', '특성없는 개체들이 모였는데 전체에는 새로운 특성이 출현하더라'는 창발성은 자기조직하는 모든 집단 - 흰개미 군락이든 도시이든 당신이 즐겨하는 컴퓨터 게임 '심시티'이든 - 의 멋진 속성 중 하나로서,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개념이다.

셋째, 책의 3부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대담한 '미래 비전'이다. 창발성과 자기조직이 TV 채널, 온라인 쇼핑, 광고 등 우리 삶의 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쓰고 있다. 1, 2장이 평범한 입문이라면 3장이야말로 책의 진가라는 옮긴이의 지적이 정확하다.

1990년대 중반 뉴욕 시에서 범죄율이 갑자기 하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행이 한참 지난, 폐기처분 대상이었던 허시파피 신발이 갑자기 유행한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 시민혁명을 이끌었던 폴 리비어의 성공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티핑 포인트'라는 말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커다란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갑자기 사람들의 주목을 끌거나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는 현상을 일종의 '사회적 전염'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전염 현상은 독감, 범죄, 마약, 자살, 에이즈와 같은 사회병리학적인 현상은 물론, 혁명, 정치, 패션, 교육 등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는 바이러스처럼 아이디어와 메시지, 그리고 행동에 전파되어 갑자기 변화의 극적인 순간을 맞게 되는데 저자는 이를 '티핑(Tipping :균형을 깨트리는 것) 포인트'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티핑 포인트'를 가능케하는 사회적 전염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저자는 이에 대해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이라는 3가지 규칙성을 내놓는다.

▲ 소수의 법칙 : 사회적인 전염은 소수의 몇몇 사람들(폭넓은 인간 관계, 지식, 설득력을 갖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 입소문에 의해 널리 퍼져나간다.

▲ 고착성 요소 : 감염의 문제에서 메시지를 퍼트리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메시지의 내용 역시 중요하다. 고착성이란 메시지가 어떤 사람의 기억 속에 고정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책에서는 레스터 분더맨의 광고 전략과 미국 어린이 방송 교육 프로그램인 '새서미 스트리트'의 사례를 통해 이 요소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 상황의 힘 : 전염성은 상황과 조건, 그리고 이런 것들이 작용하는 상황의 특수성에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볼티모어에서 매독이 겨울보다는 여름에 훨씬 더 많이 퍼지는 현상, 허시파피 신발의 갑작스런 유행 등 다양한 예를 통해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티핑 포인트' 이론을 통해 정보와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방식, 사소한 원인이 엄청난 변화의 결과를 가져오는 과정 등을 흥미롭게 펼쳐보임으로써 읽는 이에게 변화를 읽어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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