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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식품 시장을 바꿀 5가지 트렌드…산불 대응 농업부터 ‘작게 먹기’까지

마케팅 전략/2027년트렌드

by Marketcast 2026. 10.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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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식품 시장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뿐 아니라 식품이 생산되는 방식과 섭취량, 건강 관리, 음료를 즐기는 시간까지 변화할 전망이다. Food by Design이 제시한 5가지 흐름은 기후변화와 물가 상승, GLP-1 사용 확대,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Z세대의 절주 문화가 식품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산불을 막는 농업이 새로운 식품을 만든다

첫 번째 변화는 ‘파이로가스트로노미(Pyrogastronomy)’다. 2026년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은 농업이 식량 생산뿐 아니라 화재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문제를 꺼냈다. 스페인의 전통적인 데헤사(Dehesa)는 코르크참나무와 밤나무, 가축 방목을 결합해 토지를 관리한다. 단일 작물을 넓게 재배하기보다 여러 작물과 가축을 배치해 대형 산불이 번질 위험을 낮추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이 확산되면 산불 확산을 차단하도록 조성한 포도밭에서 생산한 와인, 관목을 먹으며 토지를 관리하는 돼지로 만든 육류, 단일 경작지를 분산시키는 올리브 농장에서 생산한 오일처럼 농업과 재난 대응을 결합한 새로운 상품군이 등장할 수 있다.

그리스 음식의 세계화와 농촌 재생이 함께 움직인다

현대 그리스 음식도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포도잎 요리 생산업체 Paliria와 그리스 식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Ergon 같은 브랜드가 그리스 음식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런던 메이페어의 Maza처럼 기존 수블라키와 페타 샐러드 중심의 이미지를 벗어난 새로운 그리스 레스토랑도 등장했다.

변화는 농촌에서도 진행된다. 2010년 경제위기 이후 도시를 떠나 농업과 식품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 그리스인이 늘면서 지역 일자리와 식품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안드로스섬의 Livada Natural Farm과 독립 농산물 시장 등은 재생농업과 지역 경제 회복을 연결하는 사례다.

GLP-1과 고물가가 ‘작게 먹는 시장’을 키운다

대용량을 선호했던 식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맥도날드 프랑스는 미니 버거와 랩, 선데이 등을 담은 ‘Petit Faim’을 선보였고 뉴욕 Clinton Hall은 버거와 감자튀김, 맥주를 작은 크기로 구성한 ‘Teeny Weeny Mini Meal’을 내놓았다.

GLP-1 사용 확대는 이런 흐름을 더욱 빠르게 만든다. 2026년 Restaurant Business Online과 William Blair Equity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GLP-1 사용자의 약 70%가 이전보다 적은 양을 먹으며,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작은 메뉴가 있다면 외식을 더 자주 하겠다고 답했다. 가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작은 용량과 낮은 가격을 결합한 상품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M&S처럼 단백질과 섬유질, 미량영양소 밀도를 높인 제품은 적은 양으로 영양과 만족도를 확보하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건강기능식품은 알약에서 간식으로 이동한다

건강기능식품과 간식의 경계도 흐려진다. 보충제를 여러 종류 조합하는 ‘서플리먼트 스태킹’이 확산되면서 기존 알약 대신 구미, 막대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음료로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캔디슈티컬(Candyceuticals)’이 성장하고 있다. 2026년 구미형 보충제 시장 규모는 277억1,000만달러로 제시됐다.

Good Day Chocolate, TopGum, 8Greens 같은 브랜드가 이러한 시장을 만들고 있으며 Elo Health와 Rootine은 DNA와 혈액검사, 웨어러블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식품의 맛과 즐거움에 건강 관리와 개인화를 결합하는 방향이다.

술을 줄이는 Z세대가 ‘차의 시간’을 넓힌다

마지막 변화는 Z세대의 절주 문화다. NCSolutions의 2026년 조사에서 Z세대의 약 65%가 음주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고 39%는 술을 완전히 마시지 않는 생활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의 30%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 변화 속에서 차는 하루 여러 시간대에 술과 커피를 대신하는 음료로 확장되고 있다. 아침에는 말차와 호지차, 낮에는 탄산차, 저녁에는 콤부차와 차 기반 목테일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힌다. 무알코올 대체 음료 판매량이 2030년까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는 따뜻한 음료에서 탄산·발효·목테일을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7년 식품 시장을 관통하는 변화는 소비량을 늘리는 방식과 거리가 있다. 기후 위험을 낮추는 생산 방식, 적은 양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제품, 개인 건강 데이터에 맞춘 간식, 술을 대신하는 음료처럼 소비자가 식품에서 기대하는 가치가 세분화되고 있다. 식품 기업에는 제품의 크기와 성분뿐 아니라 생산 환경과 소비 시간까지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

관련참고기사:
Food Trends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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