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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랜드라 말고 러브마크라고 부릅시다

마케팅 전략/브랜드마케팅

by Marketcast 2004. 11. 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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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거물급 광고 대행사인 ‘사치 & 사치Saatchi & Saatchi’의 총괄책임 최고 경영자 케빈 로버츠는 “브랜딩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제시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고객가슴에 "러브마크"를 새기는 감성마케팅을 전개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제 브랜드라 말고 러브마크라고 부릅시다

러브마크란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늘 중요하게 여기는 ‘기분(feeling)’이라는 개념과도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러브마크란 개념은 로버츠가 직접 창안한 마케팅 개념이다.

우리말로 흔히 ‘키스마크’로 번역되어 알려져 있는 이 단어는 짙은 키스를 한 다음 피부에 남은 멍자국 정도가 되겠다. 말하자면 상품을 지칭하는 브랜드 또는 트레이드마크는 이제 소비자의 마음에 사랑의 느낌을 각인시켜야 한다. 지워지지 않는 흔적 같은 러브마크가 되어야 한다는 감성적인 마케팅 컨셉트를 한 단어로 응축한 셈이다.

지금까지 브랜드가 기업과 제품 생산자의 소유물이었다고 한다면, 러브마크는 소비자의 소유물이 된다. 일단 러브마크가 소비자의 사랑과 애정을 독차지하기만 하면 소비자는 세상 끝까지라도 달려가 반드시 그 제품을 구하려 들 것이다. 그 소비자들이 러브마크를 향해 표현하는 ‘충성도는 이성을 넘어선 것(Loyalty beyond reason)’이기 때문이다. 케빈 로버츠의 ‘러브마크 이론’은 통계 자료와 수치 결과에 의존하여 소비자들을 계층화된 몇몇 소비군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비즈니즈 마케팅 이론에 대한 전면적인 반박이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감성 마케팅 및 광고 전략의 세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위해서 감성(emotion)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람은 케빈 로버츠가 처음은 아니다. 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항상 자기 기업의 가치, 부하·간부 직원들에 대한 ‘사랑’을 소리 높여 외쳤으며,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허버트 켈러허 회장은 ‘열정’이야말로 기업 성공의 핵심 추진력이라고 역설했다.

관련도서:<러브마크: 미래의 브랜드(The Future Beyond Brands)>
파워하우스 북스 펴냄, 뉴욕, 2004

출처:월간 <디자인> 200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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