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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의 활용 방법, 그 6가지 해법

소셜미디어 마케팅/블로그마케팅

by Marketcast 2006. 6. 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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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당연하게도 데이터와 컨텐츠를 분류하고 조직하기 위한 목적이다. 둘째는 사용자들의 새로운 활용 패턴에서 찾아낸 것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자기 표현을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목적은 검색되고 발견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맥락 속에 놓일 수 있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태깅의 목적, 즉 태그의 활용 방법을 좀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총 여섯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목적에 맞는 시스템 설계를 함께 개발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마무리짓고자 한다.

1) 분류: 태그를 활용한 분류는 이미 folksonomy, 혹은 tagsonomy라고 불릴 정도로 차세대 분류법으로 논의되고 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분류를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은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

2) 공유: 특히 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공유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tag 시스템이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책, 음악 등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에 최적의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는 Last.fm, CiteULike 등의 사이트에서 멋지게 구현되고 있다.


3) 행위 유발: 간혹 여러 개의 단어로 태그를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어 따라하기' 등과 같은 태그가 바로 그것이다. 외국에서는 'to read'와 같은 태그를 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에서는 아직 태그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태그가 활성화된 해외 커뮤니티들에서는 다른 사용자들의 행동을 유발시키기 위한 촉매로 태그를 과감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4) 자기 표현: 태그를 자기 표현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례들 중 하나다. 얼마 전 다음태터툴즈가 함께 오픈한 개방형 블로그 사이트 티스토리의 공지사항에서 재미있는 태그를 볼 수 있었다. 서비스 오픈 안내를 알리는 공지사항이었는데, '민망'이라는 태그가 붙어있었던 것이다. 베타 버전을 오픈하면서 쑥스러운 마음을 담은 것이다. 물론 글의 내용은 민망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분한 공지사항이었다.
태그를 자기 표현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또 하나의 사례는 자신의 이름 또는 닉네임을 그대로 태그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혹은 자신이 기고한 글마다 '나의 기고'라는 태그를 붙여놓는다면 그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태그가 자기 표현에 아주 유용하다는 것은 태그에 광고를 입력하는 사람들(스패머들)이 많다는 사실로도 입증된다.


5)놀이: 태깅은 놀이와 비슷해지기도 한다. 사실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 내의 태깅 규칙을 학습하고, 그 규칙과 협상하며, 자신만의 태깅 방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게임과 비슷하다. 물론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ESP Game은 문자 그대로 게임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태그, 혹은 태그 구름으로부터 수많은 놀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으며 이를 서비스와 연계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예컨대 태그 서비스가 지역 정보와 결합한다고 가정해보자. 사용자는 음식, 장소, 놀거리 등의 각각 다른 태그를 연결하여 수많은 버전의 데이트 코스 만들기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도 할 수 있다(이런 시스템이 구현된 곳은 아직 없다).


6) 평판 시스템: 다른 사람들의 컨텐츠에 태그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태그가 곧 추천과 평가 기능으로 활용된다. 협력 필터링(collaborative filtering)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예컨대 멋진 사진이나 글을 발견했을 때 '추천'이라고 태그를 붙일 수 있다. 혹은 컨텐츠에 맞는 적절한 태그가 없을 경우 자신이 붙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국내에는 다른 사용자들의 저작물에 태그를 붙일 수 있는 시스템은 많이 도입되어 있지 않다.

출처:태그의 활용 방법, 그 6가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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