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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닷컴을 읽고서...

책&서평/읽은책

by Marketcast 2004. 10. 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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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터디를 하면서 커뮤니티의 운영에 관해서
많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뭐!! 결국은 기술적인 운영 테크닉이 아닌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부분에 부딪치더라구요.!!!

예전에 읽었던 김진명의 코리아닷컴도 궁극적으로
인터넷도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바라보았던것 같드라구요..

저번에 써놨던 글을 옮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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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안 읽던 소설들을 손에 잡고서
읽는데 김진명의 "코리아닷컴" 이란 소설을 읽게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였던 여파도 있지만 인터넷관련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서점에 눈짓만 주고서
최근에 읽게되었습니다.

하루밤만에 두권을 다 읽었는데....
제가 관심가지는 분야들을 많이 다뤄서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 내용은 예전에 읽었던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추(진자)"
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풀어나가는 서술방식도 에코의 서술방식을 많이
따른것 같구요.

코리아 닷컴은 인터넷이란 거대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궁극적으로 어떠한 지양점을 찾아야할것인가에 관한 문제
제기를 했다고 봅니다.
조지오웰의 "1984"가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한 기계에
지배를 당한다는 서구적인 테마가 물들어 있지만
코리아 닷컴은 이러한 부분을 우리나라 "홍익인간"
이란 부분에 접근하여 인터넷은 어떠한 지배자가 조종하여
인간을 지배하는 도구가 아닌 모든 인간이 이롭게 사용하여
널리 베풀어 인간과 공존하는 도구라는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나타난 수비학, 경전 , 기호학, 고대문명 등은 모두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과 접촉하기위해서
만들어낸 도구입니다.
인간이 신과 가까워지려고 세웠던 바벨탑이 무너지면서
인간에게 무수한 언어가 세워졌기때문에 서로 다른 언어들로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구
이러한 언어들 사이에서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장애들이
무수하게 인간들의 역사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인터넷은 이러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소통시키는
도구입니다. 어떻게 보면 바벨탑과 유사하지만 이러한 바벨탑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서는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해야될지 생각해야됩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과 "푸코의 추"를 읽으면서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아야되는 "진리"란 무엇인가에
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데....

코리아닷컴을 읽으면서도 0과 1이라는 디지털 시대에
자칫 인간이 소외되고 폐쇄화된 회로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인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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