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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거짓말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조작하는가? -

책&서평/책소개

by Marketcast 2010. 7. 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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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들은 대출 안내 팸플릿에 예쁜 여자 사진이 게재되었을 때 높은 이자율도 기꺼이 받아들일까?, 대기업에는 왜 그렇게 많은 부사장이 존재할까?, 사람들은 어째서 기분이 저조할 때 과소비를 할까?,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네 명은 어째서 땅으로 곤두박질쳤을까? 피곤하게도 우리 삶은 이 같은 문제들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나중에 후회할 선택을 저지르고 만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었일까? 이것들은 모두 뇌가 세상을 파악하는 방식이 정직하지 않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해 희망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가 삶 속에서 저지르는, 우리가 매우 공감하게 될 수많은 오류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신경과학, 행동경제학, 진화생물학 등의 다양한 학문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한다. 뇌는 착각과 환영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조차도 그 배후에서 약물 즉, 신경전달물질을 공급한다. 하지만 뇌의 이러한 작용이 우리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작용들은 사실 우리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습관이다.

이처럼 원시시대부터 축적되어온 이 습관들이 현대의 복잡한 문화와 충돌하며 실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뇌가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이러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각 장에서 ‘경제적 선택’ ‘인지 함정’ ‘심리적 판단 오류’ ‘집단적 편견’ ‘유전적 본능’ ‘도덕적 판단’ 등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다룸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한다. 그 사례들을 보면 우리가 왜 허술함을 ‘인간적’이라고 하며 그러한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저자가 뇌과학, 인지과학, 행동경제학, 신경경제학, 진화생물학의 최신 연구성과를 융합해 오류를 범하기 쉬운 인간 본성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수십년간의 연구를 통해 인간의 오류를 밝혀낸 탁월한 보고서다.

 

Q 우리는 왜 광고에 쉽게 조종당하는가?

A. 광고는 우리 뇌의 "귀차니즘"을 이용한다.

 

우리는 어느 상황에서나 "선택권"을 원하지만, 막상 선택권이 주어졌을때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우리 뇌는 자원을 절약하느라 고민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실시된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한 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시킨 단기 대출 프로그램의 안내장을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그러자 대출 신청은 월별 이자율을 2.3% 올렸을 때 만큼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많은 휴대전화 회사들이 복잡한 요금제를 실시하는 경우에서도 나타난다.

 

뇌의 이런 성향은 우리가 브랜드를 선택할 때도 작용한다. 우리는 친근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심지어 글을 깨치지 못한 유아들도 라벨이 없는 포장지에 담긴 햄버거보다는 맥도날드 포장지에 담긴 햄버거를 좋아한다. 우리는 자신이 합리적 경제주체로서 이익을 따져 브랜드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것이다. 어느 뇌 스캔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같은 코카콜라 브랜드를 몰랐을때 보다 알았을때 맛이 더 좋다고 느겼다. (책 91~101쪽 참고)

 

이 책에서는 충동구매, 고객서비스, 신용카드, 거짓증언, 착시현상, 전투기사고, 인종차별 등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 잠재된 위험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우리 뇌의 매커니즘을 분석함으로써 우리에게 현명한 해법을 제시한다.

 

 

 

참고기사:뇌의 거짓말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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