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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발전에 따른 주방의 변화 - 미래 주방 인터페이스 -

New Tech/Future Interface

by Marketcast 2013. 10.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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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안에 보관되어있는 식재료 정보들을 인식하여 요리가능한 메뉴를 추천해 주고, 전자레인지에 재료를 넣으면 인터넷으로 음식물의 조리법을 전송받아 자동으로 요리를 해주는 등의 센서와 네트워크 통해 가정내 모든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대로 주거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 


홈네트워크(Home Network)는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정내의 A/V. 데이터 통신 및 디지털가전기기들이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되어 장소 , 시간, 기기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중앙의 홈 서버를 통해 집안 전체의 관리가 가능하여 안전하고 지능화된 서비스가 제공이 되는 환경을 말한다. 


홈네트워크는 크게 가정내 기기들을 유무선으로 연동하는 홈네트워크, 외부 콘텐츠, 솔루션과 홈네트워크를 연동하는 외부 엑세스(Access)망 , 홈내부에 있는 가전기기 및 홈내 환경을 운영 제어하는 홈서버(Home Server) 및 홈 게이트웨이(Home Gateway), 홈내 사용자들의 다양한 편의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 원격진료, 원격검침 등의 부가서비스 및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 기반을 통하여 사용자는 외부에서 휴대폰을 통하여 원격으로 집안내부의 온도를 조절하고 부엌내에 있는 가스레인지를 작동하여 밥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가정내에 홈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면 가정내 정보 이용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원격진료, 원격제어, 원격검침, 홈쇼핑, 홈뱅킹 등을 통하여 주거생활이 편리해 지고, 양방향 DTV, VOD, 네트워크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해 홈 자체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화된다. 또한 방범, 화재 등의 서비스를 통하여 24시간 안전한 주거환경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홈네트워크 전체 이용가구는 1만가구에 훨씬 못 미치지만 고급 아파트 뿐만 아니라 소형아파트에도 홈네트워크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2007년에는 1000만가구로 불어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홈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위하여 가전사 , 통신사 , 건설사들이 주도하여 보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가전사는 A/V시스템 및 냉장고등의 디지털 가전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제어 와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통신사는 광대역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브로드밴드 서비스 및 무선네트워크를 통한 출입문 , 조명 , 가전 등의 제어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건설사는 가전사 및 통신사와 제휴하여 홈패드(HomePAD)을 활용하여 가정내에 가전기기 제어 및  외부에서 원격으로 전기 , 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국내에서 홈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인 삼성전자 와 LG전자 각각 홈비타(Home Vita) 와 홈넷(Home Net)이라는 홈네트워크 브랜드를 출시하여 도곡동 타워팰리스 , 삼성래미안 , GS건설 자이 등의 아파트 단지에 홈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다.   

 

삼성전자는 가정생활을 3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홈 네트워크로 연결한 거주환경인 Digital Home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거주자에게 일어나는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기 위해 정보가전기기를 홈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이것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환경을 거주자에게 제공한다. 홈비타 서비스는 무선단말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조명, 창문 , 가스밸브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집 안팎의 상황도 리모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패드위에 펼쳐진 집안 구석구석의 가전기기들과 조명 영화, 음악, TV방송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네트워크 솔루션인 `홈비타'(HomeVita)를 기반으로 2002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2500여 세대에 처음으로 홈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대구 태왕 아너스아파트 480가구를 비롯해 삼성물산,풍림,대우 등 전국 주요 아파트 1만7000여가구의 홈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LG전자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겁고, 윤택하고, 즐거생활을 제공하는 홈넷(HomeNe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넷(HomeNet)서비스는 홈내 디지털 가전 및 H/A기기들을 네트워킹하여 집 안팎에서 편리하게 통합 제어할 수 있으며, 각 가정의 전력/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 가전기기의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댁내 A/V기기들을 통해 영상, 음악, 게임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집안에서 공유하고 외부인의 출입통제 및 침입방지 , 가스누출이나 화재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와 방배동과 경기도 죽전 자이 등 4000여 세대에 홈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정부는 국내 홈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하여 2단계로 나누어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시범사업은 약 83개 기업이 참여하는 KT 및 SKT중심의 2개 컨소시엄이 수도권, 부산,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 1,300가구를 대상으로 총 320억원을 투입하여 약 50여개의 서비스를 개발하여 홈네트워크 서비스 환경이 구축된 시범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시범단지인 GS건설의 방배자이는 50가구를 시범가구로 선정하여 홈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진료, HDTV, 온라인게임, PC원격제어, 교통정보, 공공정보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실벽에 설치되어있는 컨트롤러의 스크린을 가볍게 두드려 조명을 켜고 에어컨을 가동 시킬수 있으며, 컨트롤러의 터치스크린만으로 세탁기,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움직이고 창문의 커튼을 여닫을 수 있다. 


또한 가스불을 켜놓고 외부로 외출하는 경우 휴대폰 서비스인 ez-I홈에 들어가 URL주소를 입력하고 홈네트워크 구축업자 사이트인 “이지빌”에서 버튼을 눌러 가스를 닫을 수 있다. 

입주자들은 인터넷 전용선 사용료인 2만7000원을 내고 홈네트워크의 모든 혜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홈네트워크를 통하여 주거환경이 지능화 되면서 편리하고, 안전하며,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 표준화, 기기호환성, 보안상의 단점들이 있다. 


홈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는 디지털 TV 와 냉장고 가격이 1천만원 이상으로 고가여서 서민들이 홈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많이 비용이 소요되며 각 가전업체들 마다 독자적인 네트워크 및 프로토콜을 제시해 표준화 및 기기호환성에 걸림돌이 있다. 


비용 및 표준화와 더불어 또 다른 단점은 보안상의 문제이다. 홈 네트워크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모든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취약하여 보안상에 헛점이 들어 나는 경우 가정내 모든 정보들이 고스란히 공개돼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현재의 홈네트워크는 초기 단계로 가전기기 및 집안내부를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하는 원격제어 서비스를 거쳐 정보가전 연동을 통한 홈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구축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가전기기에 컴퓨터가 내장되어 센서와 네트워크를  통하여 거주자 및 주변사물을 인식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환경이 구현되면 거주자의 행동에 따른 지능화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Smart Home)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쿼터스 환경하의 스마트홈(Smart Home)은 주거환경을 구성하는 설치물 , 가전기기 , 가구 등에 센서와 네트워크가 내장되어 거주자를 이해하고 거주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하는 환경으로 변화되면서 주거공간의 기능 및 제품의 기능이 혁신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전통적인 주거공간은 부엌의 조리기능, 거실의 휴식기능, 화장실의 세면 및 세척기능, 침실의 취침기능 등 처럼 주거공간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으나 센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홈네트워크로 모든 공간이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홈(Smart Home)에서는 개인의 니즈와 상황에 따라 공간의 기능이 재창조 되게 된다. 예를 들어 부엌에서 자연스럽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으며 요리는 꼭 부엌이 아니어도 테라스나 야외 어디에서도 가능하다. Philips의 미래의 가정상을 그린 “The Home of the Near Future” 프로젝트를 진행한 스테파노 마르차노는 공간과 기능이 섞여 어디에서나 원하는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미래의 주거공간을 폴리센트릭홈(Polycentric Home)으로 표현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모든 사물에 컴퓨터가 내장되면서 주거공간에서의 제품의 기능 및 컨셉이 새롭게 창조되어 기존제품 보다 많은 기능과 상호작용을 수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냉장고는 단순한 식재료를 저장하고 음식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 이외에 음식물 섭취에 따른 가족의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식재료가 없는 경우 식재료를 주문하는 복합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재창조하게 된다. 


이러한 주거환경의 주거공간 기능 및 제품 기능의 변화에 따라 미래의 주방은 단순히 음식만을 조리하고 식사를 하는 공간이 아닌 주방이 가족간의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교류하는 디지털 센터(Digital Center)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의 디지털 센터로 주방에서 가족들이 식사를 하면서 함께 영화도 볼 수 있으며, 냉장고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화상메시지를 남겨 놓을 수 있으며, 인터넷에 접속하여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생활의 중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능화된 홈네트워크환경에 따라서 주방은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주방가구 및 가전제품에는 모두 센서와 네트워크가 내장되어 있어 각각의 기기들은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어 주방에서 사용되어지는 다양한 정보(식재료, 음식, 사용자, 건강정보등..)들이 상호연동 되어 공유된다. 주방에 들어오는 입구에는 가족들의 정보를 인식하는 인식장치가 설치되어 가족들이 주방에 들어오면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명과 음악이 설정되며 냉장고를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개인메시지가 뜨며 커피도 각자의 입맛에 맞도록 만들어 준다. 


주방의 조리대는 구매한 식재료 정보를 파악 하고 요리메뉴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한다. 구매한 식료품의 식재료를 주방의 조리대에 올려 놓으면 식재료의 포장지에 부착된 무선식별태그(RFID)를 분석하여 주방의 메인 컴퓨터에 식재료 정보가 저장된다. 또한 요리를 하기 위해 식재료를 조리대에 올려놓으면 음식재료를 기초로 하여 요리메뉴들이 추천된다. 냉장고는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는 특성상 주방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메인 시스템의 역할을 한다. 냉장고 내부에는 카메라와 RFID리더기가 있어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의 신선도, 유통기한 및 부족량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식료품이 부족한 경우 자동으로 슈퍼마켓에 물건을 주문해준다. 더불어 냉장고 문에 디스플레이어가 설치되어 화상통신, 인터넷 주문, 화상메모의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오븐과 가전네트워크는 상호 연동되어 맞춤요리가 가능해 진다. 오븐에 요리하고자 하는 재료를 넣으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자동으로 요리의 메뉴에 따라 조리가 진행되며, 음식의 온도 변화를 감지해 음식이 지나치게 과열되면 자동으로 불을 꺼준다. 오븐에 요리가 진행되면 밥통 과 기타 조리기구에 정보를 전송해 함께 작동하도록 제어를 해준다. 


식기세척기는 접시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접시의 크기 및 음식찌꺼기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여 세척상태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식사 후 싱크대에 올려놓으면 외부에서 모바일을 통하여 자동으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게 해준다.  

     

식탁은 가족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기능을 한다. 가족들이 식탁에 앉자서 식사를 하면 식탁위에 놓인 음식물을 센서를 통해서 체크되며 개인이 식사한 밥 과 반찬들에 관한 정보를 병원의 시스템에 전송되어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주방환경은 기존의 가사노동의 중심이 되는 공간에서 탈피하여 가족들간의 화합과 커뮤니케이션이 증진되며 행복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족생활의 중심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의 도래는 앞으로 인간의 다양한 삶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기존의 공간개념이 모호해지고 각각의 제품의 기능도 융합되면서 주거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활양식이 변화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발달에 따라서 주거공간이 변화되지 말아야 할 것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은 변화되지 말아야 할 것 이다.


출처:마켓캐스트 김형택 대표 / Cucina 4 - 주방가구.가전명품집 기고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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