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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왜 떴을까" 싸이월드의 마케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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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형 기자(?)가 쓴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에 한꼭지로 쓴  '싸이월드의 마케팅 분석'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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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싸이월드의 바이러스 마케팅을 평가한다면?

싸이월드의 바이러스 마케팅은 “내 홈피에 한번 놀러와바”라는 말로 대변되듯이 주변의 지인이나 친구들의 관계를 기반하여 확장되었습니다. 기존의 바이러스마케팅 전개가 “유머” , “엽기”등의 흥미거리나 고객의 관심을 끌기위한 이벤트성에 의한 바이러스 마케팅 전개였다면 싸이월드의 바이러스 마케팅은 미니홈피를 통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있도록 하는 “개인화된 관계”의 바이러스 마케팅의 전개였습니다. “1촌맺기” 와 “친구찾기”를 통하여 바이러스가 전파될수 있는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미니홈피”라는 바이러스가 서식될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러스플랫폼(서식지)”을 기반하여 “방명록” , “소망상자” , “인기도측정” , “도토리”등의 친구들끼리의 공유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번식될 수 있는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이러한 관계중심의 바이러스 마케팅전개는 기존 바이러스 마케팅의 라이프 사이클(Virus Marketing Life Cycle)이 1~3개월정도로 번식속도가 짧은 방면 싸이월드의 경우 현재까지 끊임없이 번식하여 사회적으로 중독성이 강하다는것입니다. 

2. 싸이월드의 마케팅이 기존 인터넷 업체의 마케팅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기존업체들이 배너광고 및 경품이벤트등의 많은 비용을 들여 서비스를 홍보하고 고객을 확보했다면 싸이월드는 외부환경의 영향 및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한 마케팅을 전개하였습니다. 


싸이월드의 성장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게 “프리챌의 유료화” 였습니다. 프리챌의 유료화는 기존 커뮤니티마켓의 강력한 리더였던 프리챌의 회원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때 싸이월드는 프리챌 커뮤니티 정보를 쉽게 싸이월드로 이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싸이월드 평생무료화” 라는 공약을 토대로 프리챌의 고객확보 및 커뮤니티 유저들의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미니홈피”라는 개념을 타 사이트들이 도용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분쟁화 되어 언론을 통한 이슈화가 자연스럽게 “싸이월드”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구축 및 사이트 개편시마다 싸이월드 회원으로 구성된  “싸이월드는 우리가 만든다”라는 클럽을 운영해 사이트 개편내용에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싸이월드는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싸이월드는 메인 사이트에 그날의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게재하여 고객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투데이 멤버 , 투데이 사진첩 , Log Out메시지소개등을 통하여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전개하여 고객들의 호기심 및 충성도를 자극하였습니다. 


이러한 싸이월드의 강력한 “프로슈머 마케팅”은 싸이월드가 별다른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3. 싸이월드 마케팅의 한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싸이월드는 그 동안 굳게 닫혀있었던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미니홈피”라는 서비스를 통하여  부각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미니홈피는 사회적인 관계에서 볼 수 없었던 개인의 솔직한 모습을 면밀하게 보여주지만 “관음증” 과 “개인사생활” 침해라는 악용의 소지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폐쇄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싸이월드는 점점 늘어나는 네트워크를 통한 “개인 미디어”의 니즈를 구현하기에 현재의 페쇄형인 “미니홈피” 및 “페이퍼”로는 그 기능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활성화 되고있는 개방형 미디어인 “블로그”의 열린네트워크에 끊임없이 사회성을 유지하고 확장하고자 하는 네티즌들이 이동하고 있는것이 그 사례입니다. 


싸이월드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개인의 관계중심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메일 , 클럽 , 까페 , 메신저” 등의 지속적으로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자극할 수 있는 타 사이트 보다 그 커뮤니티 플랫폼 기반이 취약하다는것도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 중요한 성장요소인 6C중 싸이월드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은 뛰어나지만 기타 5C요소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관계전환비용(Relational Switching Costs)”이 무너지는 경우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한계는 아이러브 스쿨이 “관계의 수단”으로 그 기능은 충실했지만 “관계의 목적 및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경우가 그 사례입니다. 

4. 바이러스 마케팅과 관련 해외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국내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고려해야하는 점은 무엇인가?

바이러스 마케팅과 관련하여 해외와 국내 소비자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이러스 마케팅이 네트워크로 전이되는 전이요소 와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네트워크 접점채널의 차이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해외와 국내의 문화적 차이에 따라 바이러스 전이요소의 차이점 있지만 해외의 경우 정보 와 트렌드를 기반한 문화적인 요인이 강하다면 국내의 경우 주변의 소소한 일상으로 주변적인 상황요인들이 바이러스를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것입니다. 

네트워크 접점채널은 해외의 경우 바이러스를 유포할 수 있는 접점채널이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되는 속도 및 타겟고객에 집중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국내의 경우 대규모의 동질적인 소비자들이 하루의 상당부분을 보내는 지역의 접점채널이 일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유사한 특성을 가진 소비자 집단을 파악하여 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것입니다. 

5. 국내 인터넷 업체중 싸이 외에 대표적인 바이러스 마케팅 성공 사례가 있다면?

국내 인터넷 업체중 바이러스 마케팅으로 성공한 업체는 다음 ,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마이클럽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의 경우 인터넷 초창기 비용을 지불하고 E-mail 서비스를 사용해야하는 E-mail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E-mail을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바이러스 마케팅을 통하여 유포시켜 성공한 사례입니다. 다음은 한메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하여 “무료 E-mail” 서비스라는 내용을 한메일의 메일내용 하단에 “무료 E-mail 한메일”이라는 카피를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한메일 가입자를 확보하는 계기를 만들어 쉽게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챌은 사이트 런칭후 프리챌의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하여 프리챌이 타겟으로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거점인 강남 및 대학로 일대에 프리챌의 로고 및 도메인이 부착된 스티카를 배포하였습니다. 배포된 스티카는 누구나 쉽게 떼어서 붙일 수가 있어서 모든 붙이는 것을 떼어서 붙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길거리 , 버스 , 가로등 , 지하철등에 프리챌의 로고 및 도메인을 부착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인 붙인 스티커는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눈에 띄이는 효과을 얻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프리챌이 구전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아이러브스쿨은 그동안 잊고있었던 학교다닐때의 동창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주변의 입소문을 통하여 성공한 사례입니다. 아이러브스쿨에 가면 그 동안 못찾았던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동창을 검색을 통하여 쉽게 찾을 수 있으며 , 아이러브 스쿨을 통하여 동창을 찾게된 주변의 입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사회적인 트렌드까지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이클럽은 “선영아 사랑해”라는 플래카드를 서울지역 주요 거점에 게재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성공한 사례입니다. 길거리 여기저기에 게재된 “선영아 사랑해”라는 플래카드가 “남자의 사랑고백 이다” , “최근 개봉하는 영화제목이다” 등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사람들이 입에 회자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트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되었습니다. 마이클럽은 “선영아 사랑해”라는 플래카드 하나로 단번에 고객의 주목을 받는 회사로 쉽게 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출처: 마켓캐스트 대표 김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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