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2027년트렌드

Sherwin-Williams가 2027년 ‘Celery’를 선택한 이유…인테리어부터 건축까지 확산되는 그린 전략

Marketcast 2026. 10. 8. 08:30

밝아진 그린, 2027년 인테리어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다

2027년 인테리어 색상 시장에서 녹색의 존재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 유행했던 짙은 포레스트 그린이나 채도가 높은 녹색과는 방향이 다르다. Sherwin-Williams가 2027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Celery SW 6421’은 노란 기운과 은은한 따뜻함을 지닌 밝은 그린이다. 자연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공간 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강하지 않아 벽뿐 아니라 주방 아일랜드와 빌트인 가구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색이다.

Sherwin-Williams 컬러 마케팅 디렉터 Sue Wadden은 녹색이 지난 10년간 디자인을 대표해 온 주요 색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Celery의 차이는 익숙해진 녹색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최근까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깊고 채도가 높은 그린에서 벗어나 더 가볍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색을 이동시켰다. Sherwin-Williams는 Celery를 웰니스와 균형,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표현하는 색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집을 휴식과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바라보는 소비자의 태도를 선정 배경에 반영했다.

이 변화는 녹색 계열의 또 다른 유행이라기보다 소비자가 집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주택의 재판매 가치를 고려해 흰색과 베이지, 회색처럼 실패 가능성이 낮은 중립색을 선택하는 관행은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공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집이 자산인 동시에 자신이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생활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색을 고르는 기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Celery는 이런 상반된 요구 사이에 자리한다.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색을 선택할 때 생기는 부담은 낮추면서 기존 중립색보다 분명한 성격을 제공한다. Sherwin-Williams가 Celery를 차분하면서도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색으로 설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과 연결되는 색이라는 감각적 가치와 여러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선택이다.

핵심 변화2027년 방향Celery의 역할

그린 트렌드 짙고 채도 높은 녹색에서 밝고 따뜻한 녹색으로 확대 노란 기운을 가진 부드러운 그린
공간의 목적 보여주기 위한 공간에서 생활·휴식·회복 공간으로 확대 편안함과 활력을 함께 제공
색상 선택 재판매를 고려한 안전한 중립색 중심에서 개인 취향 반영으로 확대 개성과 범용성의 중간 영역
자연과의 관계 장식적인 자연 모티프에서 생활환경과 자연의 연결로 확대 바이오필릭 디자인과 연결
활용 범위 벽 중심에서 가구·캐비닛·포인트 공간으로 확대 다양한 면적과 공간에 적용 가능

48개 색을 정답처럼 묶지 않았다…Rewild가 바꾼 컬러 제안 방식

Celery를 이해하려면 Sherwin-Williams의 2027 Colormix Trend Forecast인 ‘Rewild’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Rewild는 모두 48개 색으로 구성됐지만 과거처럼 몇 개의 색을 하나의 완성된 팔레트로 묶어 소비자와 디자이너에게 정해진 조합을 제시하지 않는다. 회사는 색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 답을 제공하기보다 사용자가 자신의 공간과 취향에 맞춰 선택하도록 범위를 열어두는 방식을 택했다. Colormix의 수석 컬러 전략가 Emily Kantz는 사람들이 어떤 색이 유행하는지는 알고 싶어 하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까지 지시받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최근 디자인 시장에서 나타나는 개인화 흐름이 반영돼 있다. Sherwin-Williams의 트렌드팀은 주거, 상업 공간, 호텔 등 여러 분야에서 완벽하게 스타일링된 공간보다 실제 사람이 살아온 흔적과 개성이 드러나는 공간을 선호하는 움직임을 발견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비슷한 이미지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실제 사진과 AI 생성 이미지의 경계까지 흐려지면서, 오히려 서로 어울리지 않는 가구나 독특한 오브제, 예상 밖의 색상 조합처럼 개인의 선택이 분명하게 보이는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색상 전망을 만드는 과정도 인테리어 분야에만 머물지 않는다. Sherwin-Williams의 Trendsight Team에는 지역 디자인 전문가와 글로벌 조직뿐 아니라 자동차, 의료기기, 가전제품, 조명, 건축자재 등 여러 산업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참여한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5~10년까지 바라보며 변화의 초기 신호를 관찰한다. 특정 산업에서 발견된 변화가 다른 분야에서도 반복되는지를 살펴본 뒤 직관과 데이터를 함께 검증하는 방식이다.


Rewild의 구조 자체도 이 같은 접근을 보여준다. 48개 색을 고정된 팔레트로 나누는 대신 ‘Revive’, ‘Reignite’, ‘Reconnect’라는 세 가지 디자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과거의 디자인을 현재 방식으로 다시 해석하고, 미니멀리즘과 중립색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더 적극적인 색을 사용하며, 사람과 장소, 자연의 관계를 공간 안에서 다시 연결한다는 세 방향이다. 색상 선택의 중심을 트렌드 예측자가 제시하는 정답에서 실제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선택으로 옮긴 셈이다.

Rewild 디자인 흐름핵심 내용소비자 변화

Revive 과거 디자인을 그대로 복원하지 않고 현대적인 색과 조합 의미와 시간이 축적된 공간 선호
Reignite 오랜 미니멀리즘과 중립색 중심 디자인에서 이탈 색·대비·개성에 대한 수요 증가
Reconnect 사람·공간·자연 사이의 관계 강화 웰니스와 자연 중심 공간 확대
48색 개방형 체계 지정된 색 조합을 최소화 사용자가 직접 색을 조합
개인화 완벽하게 통일된 공간보다 생활감과 개성을 강조 안전한 선택보다 자신의 취향 중시

미니멀리즘 이후의 공간, 색을 다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 가지 흐름 가운데 Reignite는 최근 색상 시장의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Emily Kantz는 이를 수년간 이어진 미니멀리즘과 중립색 중심 디자인에 대한 반응으로 설명한다. 사람들이 공간에서 더 많은 개성과 활력, 감정적인 만족을 원하기 시작하면서 색과 대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이전보다 위험을 감수하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에서 강한 색과 예상 밖의 조합이 확대되는 것과 비슷한 흐름이 인테리어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는 화려한 색이 다시 유행한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다. 완벽하게 색을 맞춘 공간보다 예상하지 못했던 요소 하나가 섞인 공간을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나타나고 있다. Sherwin-Williams가 Rewild를 준비하며 참여시킨 디자이너들도 완벽한 컬러 코디네이션보다 의외의 색과 질감, 오리지널 아트처럼 사용자를 놀라게 하는 요소를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색은 공간을 통일하는 장치에서 거주자의 경험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

반대편에는 Reconnect가 있다. 이 흐름은 색의 적극적인 사용을 자연과 웰니스라는 방향으로 연결한다. 자연에서 가져온 색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이 자신이 사는 장소와 자연환경의 일부라는 감각을 공간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실제로 Sherwin-Williams가 참여시킨 디자이너들은 웰니스 중심 공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색을 심리적인 안정과 연결을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lery가 흥미로운 이유는 Reignite와 Reconnect의 특성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베이지나 회색보다 분명한 색감을 가지면서도 강렬한 원색처럼 공간을 압도하지 않는다. 자연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색이라는 점에서는 Reconnect와 맞닿아 있고, 기존의 안전한 중립색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는 Reignite의 성격도 갖는다. 결국 Sherwin-Williams가 선택한 것은 극단적인 색상 변화가 아니라 소비자가 새로운 색을 시도할 때 느끼는 부담을 낮춰주는 그린이다.

‘올해의 색’에서 ‘오래 사용할 색’으로…Continuity Colors를 새로 만든 이유

Sherwin-Williams의 2027 전략에서 Celery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Continuity Colors’라는 새로운 분류를 도입한 데 있다. 48개 색 가운데 Cordovan, Red Barn, High Sierra, White Duck, Celery, Icicle, Dutch Tile Blue, Roycroft Bronze Green, Clove, Forged Steel 등 10개를 별도로 선정했다. 회사가 이 색들을 구분한 기준은 특정 시기에 인기를 얻을 가능성만이 아니라 유행이 달라져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지속성이다.

이는 매년 새로운 올해의 색을 발표해야 하는 컬러 마케팅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접근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실제 집이나 건축물의 색을 매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유행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올해의 색이라는 마케팅 이벤트와 제품의 실제 사용기간 사이에 간극이 생긴다. Continuity Colors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면서도 몇 년 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를 함께 전달하는 장치로 해석할 수 있다.

Sherwin-Williams는 오래 살아남는 색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으로 자연과의 연결을 강조한다. 깊은 이끼색과 지의류 계열, 광물과 돌, 녹슨 금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처럼 자연환경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색은 공간과 조명, 주변 소재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따뜻함과 깊이를 가지면서도 다른 색과 쉽게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디자인 전체가 바뀌어도 기반색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Celery가 Continuity Colors에 포함됐다는 점도 중요하다. Sherwin-Williams는 Celery를 2027년 한 해의 화제성을 위해 선택한 색인 동시에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색으로 보고 있다. 결국 2027년 전략은 ‘다음에 무엇이 유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사람들이 새로운 취향을 받아들이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략기존 컬러 마케팅Sherwin-Williams 2027 접근

올해의 색 특정 연도의 대표 트렌드 강조 Celery를 장기 활용 가능한 색으로도 선정
팔레트 권장 조합 제시 48색을 자유롭게 조합
소비자 역할 전문가가 제시한 트렌드를 적용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
색의 수명 시즌·연도 중심 Continuity Colors로 지속성 강조
주요 가치 새로움과 유행 개성·자연·균형·장기 활용성

Celery가 건축시장에서는 ‘Ancient Marble’로 바뀐다

Sherwin-Williams의 전략은 주거용 인테리어에서 끝나지 않는다. 회사는 Coil Coatings 분야의 2027 Color of the Year로 ‘Ancient Marble SW 6162’를 선정했다. 녹색과 회색이 절제된 비율로 섞인 색으로, 자연스럽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색을 원하는 건축·산업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돌에서 가져온 듯한 특성을 지니면서도 특정 디자인을 압도하지 않는 따뜻한 중립색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Ancient Marble은 Celery와 별개로 만들어진 색이 아니라 Celery의 밝고 신선한 에너지를 건축자재 시장에 맞춰 회색빛 녹색으로 변환한 결과라는 점이 중요하다. 주택 내부에서는 보다 밝고 생동감 있는 Celery를 사용하고, 건물 외장과 산업 제품처럼 수명이 길고 규모가 큰 영역에서는 채도를 낮춘 Ancient Marble을 적용하는 구조다. 하나의 트렌드 방향을 서로 다른 시장의 제품 특성과 사용기간에 맞게 변형한 셈이다.

Ancient Marble의 활용 범위도 넓다. Sherwin-Williams는 Fluropon을 포함한 여러 코팅 기술에서 이 색을 제공하며 커튼월, 농업용 건축물, 금속 지붕부터 가전제품과 HVAC 시스템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 마감뿐 아니라 Classic II mica와 텍스처 효과, 저광택 마감 등 다양한 옵션도 제공한다. 강한 특수 효과로 색 자체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재료의 자연스러운 깊이를 살리면서 여러 제품군에 같은 컬러 방향을 적용하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를 보면 Sherwin-Williams가 올해의 색을 소비자용 페인트 판매에만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Celery가 가정 내부에서 새로운 그린을 경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Ancient Marble은 같은 흐름을 건물 외벽과 지붕, 산업용 제품까지 확장한다. 소비자 인테리어와 건축자재 시장을 하나의 컬러 방향 아래 연결하면서도 각각의 시장이 요구하는 내구성, 범용성, 적용 면적에 따라 채도와 성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구분Celery SW 6421Ancient Marble SW 6162

주요 시장 주거·인테리어 건축·산업·Building Products
색상 특징 따뜻한 노란 기운의 밝은 그린 녹색과 회색이 섞인 절제된 색
주요 가치 웰니스·활력·자연과의 연결 지속성·균형·범용성
적용 영역 벽·주방 아일랜드·빌트인 가구 등 커튼월·금속 지붕·가전·HVAC 등
제품 전략 소비자가 새로운 그린을 쉽게 선택하도록 설계 장기간 사용하는 건축·산업 제품에 맞게 변환
공통 방향 자연에서 가져온 색과 장기 활용성 자연에서 가져온 색과 장기 활용성

컬러 기업의 경쟁이 ‘무슨 색이 뜰까’에서 ‘어떻게 오래 쓸까’로 이동한다

Sherwin-Williams의 2027년 움직임을 보면 컬러 기업이 제시하는 트렌드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Behr와 Glidden 등 주요 페인트 기업들이 잇달아 다음 해의 컬러 전망을 발표하고 Pantone 역시 매년 12월 올해의 색을 선정하면서 컬러 예측 자체는 이미 거대한 마케팅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Pantone이 2026년 26년 역사상 처음으로 흰색 계열인 ‘Cloud Dancer’를 선택하고 이를 휴식과 집중, 창의성을 지원하는 색으로 설명했던 것처럼 기업들은 이제 색의 시각적 특징뿐 아니라 소비자가 그 색을 선택해야 하는 생활상의 이유까지 함께 제안하고 있다.

Sherwin-Williams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 색의 정답을 제시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48개 색을 준비하면서도 고정된 조합을 최소화하고, 그 가운데 다시 10개의 Continuity Colors를 골라 장기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Revive, Reignite, Reconnect 역시 특정 색상표를 따르라는 지침이라기보다 소비자가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관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Sherwin-Williams가 2027년 디자인 환경을 설명하면서 강조한 표현 역시 경계가 약해지고 여러 시대와 스타일이 자유롭게 섞이는 상태다.

이런 변화는 생성형 AI가 디자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도 연결된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공간 이미지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AI로 만든 이미지까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역설적으로 실제 공간에서는 불완전함과 생활 흔적, 개인적인 물건과 예상하지 못한 조합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Sherwin-Williams의 분석이다. 색상 기업이 모든 소비자에게 같은 조합을 제안하기보다 각자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하려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결국 2027년 Sherwin-Williams의 핵심은 녹색 하나에 있지 않다. Celery에서 시작된 변화는 48개 색으로 구성된 Rewild, 장기 활용을 고려한 Continuity Colors, 건축·산업 시장의 Ancient Marble로 이어진다.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기업은 하나의 컬러 방향을 주거와 가구, 건축자재, 산업용 코팅까지 넓히는 구조다.

2027년 컬러 전략의 중심은 ‘유행’보다 개인화와 지속성이다

Celery와 Ancient Marble은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지만 출발점은 같다. 자연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녹색을 기반으로 하면서 공간을 압도하지 않고, 다른 색이나 소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한 시즌이 지난 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elery가 밝고 따뜻한 그린으로 소비자의 생활 공간에 접근한다면 Ancient Marble은 회색을 더해 건축물과 산업 제품에 필요한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한다.

Rewild의 48색 체계와 Continuity Colors까지 연결하면 Sherwin-Williams가 바라보는 시장 변화는 더욱 선명해진다. 소비자는 전문가가 정해준 완성된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취향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려 하고 있다. 동시에 몇 년마다 집과 건축물을 다시 꾸미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새로움 못지않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색도 중요하다. Sherwin-Williams는 이 두 요구를 개인화와 지속성이라는 하나의 전략 안에 넣었다.

따라서 2027년 색상 시장을 ‘그린의 귀환’만으로 설명하면 변화의 일부만 보게 된다. 더 중요한 움직임은 컬러 기업이 트렌드를 만드는 방식의 변화다. 어떤 색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고, 그 가운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색을 다시 선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Celery와 Ancient Marble은 그 전략이 소비자 인테리어에서 건축·산업 시장까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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