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2026년트렌드
변화하는 소비재 시장, 2026년 성장을 이끌 5가지 핵심 트렌드(WARC)
Marketcast
2025. 11. 16. 11:20
소비재(CPG, Consumer Packaged Goods) 산업은 현재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일상적인 소비 습관이 다변화되면서, 브랜드가 새롭게 성장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창이 열리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제품의 영향력 확대, 남성 그루밍의 주류화, 건강 지향 간식의 인기 등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WARC가 발표한 최신 Industry Snapshot 보고서는, 2026년을 준비하는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와 그에 따른 시나리오 및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소비재는 소비자 일상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생활 방식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된다. 현재 산업을 흔들고 있는 주요 요인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소득 격차 심화, 문화적 가치의 재편, 그리고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요 변화 등이다. 브랜드와 마케터가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능력은, 미래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소비 양극화, 양 끝단의 시장이 성장한다
경기 불안과 가계 소득 격차 확대는 소비자 지출 행태를 양극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중심의 PB(Private Label) 제품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이중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브랜드는 자신이 공략하는 고객층의 경제적 상황과 기대 가치에 따라 포지셔닝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다.
건강 지향 간식, 새로운 스탠다드로 부상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더 나은 선택(Better-for-you)'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식품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저당, 고단백, 천연 원료 기반의 제품들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에게 확실한 어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 그루밍, Z세대가 주도하는 주류 시장으로
과거 일부 니치 시장에 머물렀던 남성 그루밍 카테고리는 이제 주류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남성은 전통적인 남성성의 경계를 허물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브랜드는 이들의 태도 변화를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실버 이코노미, 고령 인구가 여는 새로운 시장
급속한 고령화는 CPG 브랜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적인 노년층의 증가와 함께,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혁신 역량을 시험하는 새로운 무대가 되고 있다. 기능성 식품, 사용이 간편한 포장, 고령층의 감성을 고려한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
아시아 브랜드, 세계 시장을 재편하다
아시아 지역의 CPG 브랜드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품질과 디자인,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이들 브랜드는 글로벌 소비 패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K-푸드, J-뷰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글로벌 브랜드는 이들의 부상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처럼 CPG 산업은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구조적 전환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브랜드가 이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타깃 고객의 변화된 기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면, 2026년 이후의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