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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메타브랜딩 수요스터디 오픈세미나 - AI시대 브랜딩 실전을 논하다AI가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 기업은 ‘브랜드의 판단 기준’을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Marketcast 2026. 10. 2. 13:30

AI가 이름을 만들고 슬로건을 쓰며 광고 이미지까지 제작하는 환경에서 브랜딩의 경쟁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만드는지가 아니라 AI가 쏟아내는 수많은 결과물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브랜드가 “우리는 누구이며 사람들의 마음에 어떻게 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면 생성 속도가 빨라질수록 오히려 브랜드의 정체성은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

메타브랜딩이 마련한 761회 수요스터디 오픈세미나 - AI시대 브랜딩 실전을 논하다 세미나는 이런 문제를 브랜드 프레임웍, 의미좌표, AI 검색 환경의 브랜드 가시성, 브랜드 OS, 설문 프로세스, 팬덤 코드라는 여섯 영역에서 다룬다. 박항기 메타브랜딩 대표이사는 AI 시대의 브랜드 프레임웍을, 김형남 메타브랜딩 브랜드연구소장은 의미좌표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중대 메시지하우스 대표는 ‘보이는 브랜드와 답이 되는 브랜드’를 다루며 김묘영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는 브랜드를 완성하는 AI 시스템인 ‘브랜드 OS’를 설명한다. 정혜연 메타브랜딩 전략기획 이사는 AI를 활용한 설문 프로세스의 변화를, 박찬우 왓이즈넥스트 대표 겸 메타브랜딩 팬덤브랜딩연구소장은 팬덤 코드 전략을 다룬다.

 

생성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판단 기준이다

생성형 AI 도입으로 기업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은 크게 늘었다. 문제는 AI가 만든 결과물이 해당 브랜드다운지를 판별하는 일이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의미, 표현 방식에 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부서와 담당자마다 서로 다른 프롬프트와 기준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성은 높아져도 브랜드 경험은 오히려 파편화될 수 있다.

브랜드 프레임웍과 의미좌표가 중요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업이 먼저 브랜드가 지켜야 할 가치와 언어, 경쟁 브랜드와 구별되는 의미의 위치를 정해야 AI에도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AI가 브랜드 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립된 브랜드 전략을 더 빠르게 실행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

브랜드 OS는 AI에게 ‘우리 브랜드답다’의 기준을 알려준다

브랜드 OS라는 개념은 이러한 기준을 실제 업무 시스템으로 연결하려는 접근이다. 기존 브랜드 가이드가 로고, 색상, 서체, 문체와 같은 표현 규칙을 문서로 관리했다면 AI 환경에서는 브랜드의 가치와 판단 원칙까지 AI가 참고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마케팅, 디자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는 AI가 같은 브랜드 기준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검색 환경의 변화도 브랜드 관리 범위를 넓힌다. 소비자는 검색엔진뿐 아니라 생성형 AI에 질문하고 답을 얻는다. 앞으로 기업은 검색 결과에서 얼마나 잘 보이는가와 함께 AI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할 때 브랜드를 어떤 맥락에서 이해하고 답변하는지도 관리해야 한다.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데이터 관리가 서로 떨어진 업무로 남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팬덤까지 AI로 만들 수는 없다

AI가 고객 조사와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더라도 브랜드와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설문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면 고객 반응을 빠르게 분석하고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일에는 브랜드의 관점이 필요하다. 팬덤 역시 반복적인 콘텐츠 노출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자신의 취향이나 정체성과 연결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AI 시대의 브랜딩 경쟁력은 결국 생성 기술의 보유 여부보다 브랜드의 판단 체계를 얼마나 명확하게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프레임웍으로 기준을 세우고, 의미좌표로 브랜드가 차지할 위치를 정하며, 이를 브랜드 OS와 조사 시스템에 연결하고 팬덤이 공유할 코드로 확장하는 구조다. AI가 브랜드의 목소리를 대신 만드는 시대일수록 기업이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더 선명해진다. AI에게 무엇을 만들라고 지시하기 전에 무엇이 우리 브랜드다운지를 정의하는 일이다.